강상준의 불가항력 만화방 #44 허리케인 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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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죠 01

『허리케인 죠 あしたのジョー』

 

타카모리 아사오(高森朝雄, 카지와라 잇키[梶原一騎]), 치바 테츠야(ちばてつや) 지음

코단샤(講談社) / 서울문화사 | 1967년 연재 시작 | 1973년 20권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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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해요! 비참하다구요! 그런 게 무슨 청춘이냔 말이에요!”

“ (…) 노리꼬가 말하는 식의 젊은 시절과는 거리가 있을지 모르지만… 내가 불타오르는 듯한 느낌은 지금까지 여러 번 느낄 수 있었어…. 피투성이가 된 링 위에서 말이지. 어중이떠중이들처럼 금방이라도 꺼질 듯한 그런 불빛이 전혀 아니었지. 아주 순간적이지만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할 정도로 타올랐던 걸 분명히 느꼈어. 그리고…. 그 다음엔 새하얀 재만이 남고…. 다시금 태울 수도 없는 새하얀 재만 말야.”

– 『허리케인 죠』 14권, 노리꼬와 죠의 대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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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져 있다시피 만화 『허리케인 죠』의 원제는 ‘내일의 죠’다. 인생에 낙오한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며 건넌다는 ‘눈물의 다리’. 주인공 야부키 죠는 그 다리를 건너 달동네로 들어와 하필이면 또 그 눈물의 다리 아래 지은 체육관에서 오늘보다 새로울 내일을 향해 달린다. 비참한 오늘을 딛고 매번 피투성이가 되어 싸우는 복서 죠의 이야기에 이보다 더 적절한 제목이 있을까. 실제로 『허리케인 죠』, 아니 『내일의 죠』는 『주간 소년매거진』 연재 당시 일본의 전공투(全共闘)세대¹에 큰 영향을 끼치는 등 한 세대를 풍미한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극중 죠의 숙적인 리키이시가 사망했을 때 극작가 히가시 유타카(東由多加)가 그의 실제 장례를 치른 일화 또한 무척 유명하다. 이후 권투만화는 물론 오늘날 일본 스포츠만화 역시 일정부분 죠의 영향력 아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야말로 만화를 넘어 새로운 ‘내일’을 위한 성전(聖典)과도 같은 작품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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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야부키 죠는 도쿄 뒷골목 달동네에 홀연히 나타나 마을아이들을 뒤흔들고 이내 맨주먹으로 야쿠자인 도깨비단마저 제압한다. 하지만 일개 소년이 끝내 야쿠자를 당해낼 수는 없는 법. 죠가 도깨비단에게 보복당할 찰나 떠돌이 퇴물 복서 단뻬이는 복서로서의 죠의 천부적인 재능을 알아보고 몸을 내던져 그를 구한다. 이후 단뻬이는 죠를 위해 눈물의 다리 아래 체육관을 짓고 훈련비를 벌기 위해 밤낮으로 막노동을 한다. 죠에게서 잊고 있던 내일의 희망을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권투에 흥미가 없던 죠는 곧 동네 아이들을 선동해 거짓으로 고아원 기금을 모으다 소년원에 수감된다. 단뻬이는 내일을 위한 자신의 마지막 희망이 사라졌다며 오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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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나니였던 죠가 일어서는 건 바로 소년원에서부터다. 경찰에 저항하는 죠를 울며 주먹으로 제압한 단뻬이는 이윽고 소년원에 수감된 죠에게 엽서를 보내기 시작한다. “내일을 위하여”라는 제목이 달린 단뻬이의 엽서에는 ‘잽’을 시작으로 권투의 기본기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기술돼 있다. 시간을 주체할 수 없었던 죠는 곧 권투 연습에 매진한다. 죠는 수용생들로부터 호된 신고식을 치르기도 하지만 타고난 깡과 싸움실력에 더해 단뻬이가 전해준 권투기술로 이내 우위에 선다. 그러던 중 토우코 소년원으로 이감되고 죠는 여기서 탈옥을 시도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성공 직전 수용생인 리키이시에게 덜미를 잡혀 탈옥에 실패한다. 게다가 죠는 프로 권투선수였던 리키이시에게 처절한 패배까지 맛본다. 수감 기간 내내 죠와 리키이시는 으르렁대고 죠는 소년원 권투시합에서 리키이시를 꺾기 위해 단뻬이와 기술을 갈고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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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리케인 죠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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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죠』는 대표적인 권투만화지만 권투기술은 상당 부분 각색했다. 『허리케인 죠』에는 극적 재미를 위해 과장되거나 혹은 단순화된 권투 테크닉이 종종 등장한다. 작품을 대표하는 권투 기술인 ‘크로스 카운터’만 하더라도 “상대와 자신의 팔이 교차되면서 자연스럽게 지렛대 작용을 해 3배 아니 4배!”의 위력을 발휘한다는 일견 이해하기 힘든 설명이 뒤따른다. 훈련 방법도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 죠는 소년원 시절 단뻬이가 전수해준 ‘내일을 위한 그 세 번째’인 필살펀치 크로스 카운터를 연마하기 위해 그 유명한 “허리케인 트레이닝”을 벌인다. 수용생들이 뒤쫓아 오는 것을 이용해 한명씩 크로스 카운터를 먹이며 타이밍과 기술을 체득한 것이다. 이후 수감생활을 마치고 프로선수로 데뷔한 죠는 ‘노가드 전법’, 즉 방어 자세를 취하지 않고 팔을 아래로 늘어뜨린 초유의 작전을 트레이드마크로 삼기도 한다. 실제 권투에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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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의 주특기인 크로스 카운터는 죠가 기본기에 충실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모습을 감춘다. 그러나 작품 후반부까지도 현실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기술들이 극적 재미를 뒷받침한다. 죠의 상대 중 하리마오라는 이형의 인간은 몸을 회전하며 공중에서 주먹을 두 번 꽂기도 하고 로프 최상단에 올라서거나 로프를 박차고 달려드는 등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기술을 여럿 선보인다. 또 실제 권투에서 로프를 등지는 것은 위험한 포석이지만 죠는 오히려 로프의 반동을 이용해 더욱 강력한 카운터펀치를 구사한다. 죠의 라이벌 카를로스 리베라는 이에 대한 타개책을 들고 나오고 죠는 그에 대응해 또 다른 기상천외한 필살 펀치를 날린다. 이처럼 『허리케인 죠』에는 기본적인 권투 기술만이 아니라 ‘필살기’와 그에 대한 해법이 절묘하게 맞물리며 색다른 관전 포인트를 만들어낸다. 허구의 기술이 모두 재미 요소로 연결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단순화한 승부가 독자의 집중도를 높이는 데도 주효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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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결코 극의 장중한 분위기를 깨는 법은 없다. 아마도 권투에 인생을 건 죠의 삶의 태도에는 노력이나 승리 그 이상의 무언가가 서려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회를 뒤바꾸려, 아니 뒤엎으려 했던 젊은 세대들이 무뢰한에 가까운 복서 야부키 죠에 열광했던 것은 바로 그 때문이었다. 소년원에서도 그는 기죽은 적이 없다. 상대가 누구인들 개의치 않는다. 누구와도 어울리지 않으며 늘 다혈질의 면모 그대로 감정을 발산한다. 죠의 이러한 반항아 기질은 요꼬에게도 그대로 향한다. 시라키 그룹의 후계자인 요꼬는 죠와 리키이시의 소년원 시절 자선가로 등장해 수용생들에게는 마돈나로 추앙받는 존재. 하지만 죠만큼은 자선사업 역시 자기 자신을 위한 것 아니냐고 요꼬를 쏘아붙여 그를 당황케 한다. 모든 사람들이 요꼬에게 굽실대도 죠만큼은 결코 그에게 고개 숙이는 법이 없다. 천성이 반항아에 안하무인, 오만방자한 죠는 실리보다는 자존심이 우선이다. 그리고는 단 한 번 몸을 낮추지 않은 채 밑바닥에서부터 일어나 스스로를 불태운다. “다시금 태울 수도 없는 새하얀 재”만 남을 때까지. 온 청춘을 링 위에서 불사르는 죠에게서 스포츠 정신은 물론이요, 청춘의, 아니 인간 본연의 순수한 욕망과 그 가치를 되새기는 것은 어렵지 않다. 야부키 죠야말로 힘차게 맥동하는 젊은 날의 초상 그 자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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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죠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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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죠는 좌절이나 위기 앞에서 더욱 탁월한 기량과 기지를 선보인다. 과거 단뻬이의 추행 때문에 단뻬이 밑에서는 프로선수가 될 수 없는 난처한 상황에 처한 죠. 그럼에도 그는 요꼬가 속한 시라키 체육관이 내민 손을 단번에 뿌리친다. 시라키 체육관에 들어가면 같은 체육관 소속인 리키이시와의 시합이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자기 방식대로 해보겠다며 대기실에서 밴텀급 신인왕 가나구지를 도발해 때려눕힌다. 이로 인해 공인받지 못한 체육관 소속의 무명선수 죠는 언론의 힘을 빌려 데뷔전을 치른다. 또 프로선수 자격 취득 테스트에서도 죠는 결코 룰에 휘둘리지 않는다. 쉽게 합격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거리낌 없이 테스트라고 하는 틀 자체를 깨버리고 온전히 자기 식대로 이끌어간 것이다. 이후 프로선수가 된 죠는 피투성이가 되도록 얻어터진 다음 노가드 전법으로 상대를 도발해 크로스 카운터로 받아치는 작전으로 엄청난 인기를 구가한다. 사람들은 죠의 기행에 열광하고, 리키이시는 죠의 행동 하나하나에 전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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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원에서 만난 숙적 리키이시는 죠를 보며 그를 쓰러뜨리지 않고는 당당히 복싱계에 군림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위기감을 느낀다. 죠 역시 마찬가지로 늘 리키이시를 염두에 두고 있다. 죠가 자신을 의식해 한 체급 올린 것을 눈치 챈 리키이시는 자신이 한 체급 낮춰 밴텀급인 죠와 시합을 하고자 한다. 이후 리키이시는 인간이 감당하기 어려운 무리한 감량을 시작한다. 그리고 미친 듯이 샌드백을 치다 공이 울리는 소리에만 반응하는 등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폐한 지경까지 이른다. 이후 리키이시는 죠와 벌인 시합에서 KO승을 거두지만 가혹한 체중감량과 죠의 펀치에 다운될 때 로프 하단에 후두부를 부딪친 것이 원인이 되어 시합이 끝난 후 뇌출혈로 사망한다. 죽여 버리겠다고 늘 이를 갈던 숙적이 사라지고난 후 아이러니하게도 죠는 폐인이 되어 거리를 헤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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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가 다시 일어서기까지는 다시금 무수한 시간이 걸린다. 우여곡절 끝에 마음을 다잡고 링에 선 죠는 리키이시의 생명을 뺏은 가공할 펀치력과 복부를 효율적으로 공략하는 새로운 전법으로 다시금 불패 신화를 이어간다. 그러나 사실 죠는 리키이시의 죽음 탓에 무의식중에 복부만 공격하는 치명적인 결함을 떠안고 있었던 터. 이 와중에 복싱계는 죠와 맞붙은 기대주들이 재기불능 상태로 차례로 링을 떠나는 것을 참지 못하고 점점 더 월등한 실력의 상위권 랭커들과 죠의 시합을 주선한다. 죠의 약점을 알아챈 선수들은 그 점을 철저히 이용하고 죠는 연전연패한다. 그리고 상대의 안면을 강타할 때마다 구토를 한다. 무의식적인 제어를 억지로 걷어내려 한 탓이다. 단뻬이는 말한다. “인간에게는 절망적인 위기보다 더욱 질이 나쁜 위기가 있다…. 그건 되지도 않은 거짓 희망을 갖는 것이다….” 『허리케인 죠』는 죠의 성공가도를 그린 작품이 아니다. 그보다는 죠의 좌절과 위기에 초점을 맞춰 가혹한 링의 법칙과 인생이라는 이름의 정글을 처절하게 웅변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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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죠가 재기하는 데 다른 해답이 있을 수 없다. 오로지 상대와 주고받는 격렬한 주먹만이 답이다. 『허리케인 죠』에는 리키이시 외에도 다양한 복서들이 등장해 죠의 성장과 재기를 돕는다. 세계랭킹 6위의 베네수엘라 출신 카를로스는 무관의 제왕이라는 별명 그대로 챔피언도 그의 도전을 피한다는 소문이 도는 월등한 실력의 소유자다. 지방을 전전하며 퇴물 복서들과의 시합으로 간신히 권투에의 끈을 잡고 있던 죠는 실력을 숨기고 가까스로 승리하는 모양새로 대전 상대를 끌어들이는 카를로스에게 감화된다. 카를로스의 진짜 펀치가 작렬하는 순간, 피가 튄 듯한 몇 개의 컷과 새하얀 빈칸이 주는 강렬한 연출은 죠가 받은 충격을 형상화하기 충분하다. 이후 죠는 카를로스와의 대전을 통해 그동안 자신을 얽매고 있던 모든 것을 걷어낸다. 다시금 연전연승하며 동양챔피언 킹 코브라²와의 승부까지 앞둔 죠. 그러나 계속해서 새로운 위기가 죠의 발목을 잡는다. 성장기가 늦게 온 탓에 1년에 키가 6센티미터나 자라는 와중에도 리키이시가 자신을 위해 한 계단 내려와 준 밴텀급을 고집하며 무리한 감량을 벌이는 것이다. 마치 리키이시의 전철을 밟을 것 같은 위태위태함 속에 코브라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머쥔 죠는 지옥 같은 감량을 극복한 뒤 밴텀급으로 가장 최적화된 몸을 갖추는 데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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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죠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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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의 마지막 대전 상대는 세계챔피언인 호세 멘도사다. 열정의 복서였던 카를로스를 폐인으로 만든 살인적인 펀치에 얼음같이 냉혹했던 킹 코브라보다 한결 더 냉정하게 시합을 주도하는 자타공인 최강의 상대다. 최강의 적만으로도 버거울 텐데 죠에게는 또 다시 위기가 닥친다. 그것은 바로 펀치 드렁크. 단추를 채우지 못할 정도의 중증 펀치 드렁크를 숨기고 있던 죠는 요꼬의 간곡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호세 맨도사가 기다리는 링 위에 오른다. 폐인이 될 각오로 말이다. 이어지는 호세와의 시합은 처절함 그 자체다. 시합 도중 죠는 왼쪽 눈이 보이지 않는다. 이미 그의 뇌는 시합을 감당하기 힘든 상태였던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마지막 15라운드까지 최강의 적 호세가 겁을 집어먹을 만큼 몰아붙인다. 그리고는 자신의 모든 걸 불태웠다고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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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죠』의 마지막 장면은 아직까지도 널리 회자되는 명장면 중의 명장면이다. 사실 원작자인카지와라 잇키³가 쓴 엔딩은 이와는 완전히 달랐다고 한다. 라스트신은 시합을 무사히 마친 죠의 일상이 그려질 예정이었다고. 그러나 작품을 주도하고 있던 작화가 치바 테츠야는 이 엔딩이 맘에 들지 않았고, 담당 편집자와의 회의 끝에 과거 노리꼬와의 대화에서 착안해 ‘새하얗게 불태운’ 죠의 모습을 라스트신으로 삼았다. 치바 테츠야의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자신의 모든 것을 태우고 몸을 늘어뜨린 채 미소 짓고 있는 죠는 불꽃 그 자체다. 더 이상 아무것도 태울 것 없이 완전연소한, 새하얀 재다. 새하얀 재만 남을 때까지 도전했고 마침내 미소 지었던 야부키 죠. 그가 위무했던 것은 당대의 청년들이었다. 영원한 도전자 죠의 일대기는 그들에게 무언가를 바꿀 수 있노라는 희망을 주었다. 내일로 향하는 길을 내주었다. 그리고 그것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권투의 시대는 이미 지났는지 몰라도 죠의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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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60년대 후반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세대. 80년대 민주화운동을 주도한 우리의 386세대의 성향과 비교되곤 한다

2. 한국판에서는 태국 출신의 킹 코브라라는 이름으로 등장하지만, 사실 원전에서는 김용비라는 이름의 한국 선수다. 직접적으로 한국전쟁을 언급하며 그에 따른 기아가 몸에 밴 김용비의 캐릭터가 껄끄러웠던 탓인지 무리하게 태국 국적으로 바꾼 점이 못내 아쉽다

3. 『타이거마스크』 『거인의 별』의 원작자이기도 했던 그는 타카모리 아사오라는 필명으로 이 작품에 참여했다. 다른 이름을 사용한 이유는 독자들이 열혈스포츠물이라는 편견을 가지지 않길 바라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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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진 소개

서강대 국어국문학과, 신문방송학과 졸업. DVD2.0, FILM2.0, iMBC, BRUT 등의 매체에서 줄곧 기자로 활동하면서 영화, 만화, 장르소설, 방송 등 대중문화 전반에 대한 글을 쓰며 먹고 살았다. 『위대한 망가』를 썼고, 『매거진 컬처』『젊은 목수들』을 공저했으며, 『공포영화 서바이벌 핸드북』을 번역했고, 『좀비사전』『탐정사전』을 기획, 편집했다. 현재는 프리랜스 라이터 겸 프리랜스 편집기획자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