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07 가치 있는 작품의 미디어믹스를 지원한다, 프라이데이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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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프리미엄 성인 만화’ 서비스의 희소가치는 많이 사라졌다. 거의 모든 웹툰 플랫폼이 성인 만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다시 ‘성인 만화’인가. 프라이데이코믹스의 이정재 대표는 ‘성인 만화’의 가치가 선정성에만 있다고 보지 않는다. 당장의 코인 벌기보다는 ‘작품’ 그 자체로 롱런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단단한 작품은 드라마, 영화 시장에서도 꽃피울 수 있다. 프라이데이 코믹스는 그런 콘텐츠들의 텃밭이 되고 싶다.

 

프라이데이 코믹스 사이트 모습.

프라이데이 코믹스 사이트 모습.

 

 

처음엔 ‘금요일’을 뜻하는 줄 알았는데, 철자를 보니 아니더라. ‘프라이데이코믹스’에 담긴 뜻은 무엇인가.

물론 금요일과도 연관돼 있다. 우선은 금요일마다 차별화된 콘텐츠를 올려보자는 데에서 출발했다. 소위 ‘불금’이라고 하지 않나. 독자들이 한 주를 마감하면서 릴렉스할 수 있도록 성인 웹툰 단편들을 올리고 있다. 철자가 ‘에프’가 아니라 ‘피’인 이유는 프리미엄 성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대한 자긍심을 갖자는 거다. 보다 프라이빗하다는 뜻도 있다.

 

사실 ‘프리미엄 만화 서비스’는 레진에서 시작했고, 요새는 ‘성인 웹툰’하면 으레 탑툰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1996년 청소년 보호법이 지정되면서 『빅점프』, 『미스터블루』, 『트웬티세븐』 같은 성인 매거진들이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몰려 폐간됐다. 윤태호나 양영순 같은 작가들이 자기 작품을 연재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진 거다. 대안으로 떠오른 게 웹툰이다. 청소년보호법 때문에 기존의 인쇄 잡지 같은 메이저 플랫폼에선 제대로 된 콘텐츠 서비스를 할 수가 없다. 레진이나 탑툰이 성인 웹툰을 다시 서비스하고 있지만, 차별성은 ‘정통성’에 있다고 본다. 프라이데이 코믹스는 비즈니스적인 논리에 의한 자극적 콘텐츠가 아니라, 그런 정통성 있는 콘텐츠를 제작해온 이들을 위해 정제되고 웰메이드된 성인 콘텐츠를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작가주의적으로 가겠다는 건가.

그렇다. 탑툰을 폄하할 생각은 없다.

 

스타트업 기업이고 작가주의를 표방하는 거면 적정 고료에 대한 고민도 있겠다.

아무래도 그렇다. 기성 작가의 표준 고료보다 조금 더 드리고 있다.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수익 구조가 궁금하다.

일단 외부 투자를 받고 있다. 영화 제작사, 드라마 제작사 쪽에서 많이 지원해주고 있다. 그런 만큼 2차 사업도 생각하고 있다. 쉽진 않다. 콘텐츠에 탄탄한 스토리가 뒷받침되어야 2차적인 사업도 고려할 수 있다. 우선은 KBS에서 2월에 시작하는 드라마가 있다. 프라이데이 코믹스에서 프리퀄 웹툰을 공급할 예정이다. 프라이데이 작품들을 영상화하는 작업도 점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요즘은 웹툰이 2차 산업의 텃밭이 된 것 같다.

아무래도 제작사쪽 이야기를 들어보면 검증된 작품을 영상화하는 것이 소위 덜 까먹을 수 있고 가능성 면에서도 더 낫다고들 한다. 드라마 홍보적인 측면에서도 효과적일 거라고 판단하는 거다. 앞으로도 웹툰을 토대로 한 영상물들은 계속 나올 거다. 부가 판권 시장 역시 성장 가능성이 있을 것 같고.

 

‘전문가들이 만드는 프리미엄 웹툰 서비스’라고 했다. 회사 운영진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현재는 파트너십 형태로 (일부) 운영되고 있다. 독자적인 프라이데이 운영진은 편집부 3명, 개발 및 디자인에 3명, 운영 1명, 총 8명 정도 있다.

 

서비스하고 있는 웹툰들을 살펴보니 다른 웹툰 사이트에 비해 굉장히 클래식한 느낌이다. 좋게 말하면 클래식인데, 젊은 독자들이 보면…,

‘올드패션’하다는 거지. 기본 컨셉을 바꿀 생각은 없다. 고객 분석을 해봤는데, 우리는 30대 이상 남성을 주 타겟으로 오픈했는데 의외로 20대가 많더라. 20~30대가 40퍼센트 정도 된다. 콘텐츠의 양은 레진 같은 사이트에 비해 부족하지만, 하나하나 내공이 있다. 업계에서 하는 이야기가, “우리도 웹툰을 하고 싶은데 마땅한 웹툰이 없다”, “작가가 씨가 말랐다”고들 한다. 그런데 예전에 작품하시던 분들은 역으로 연재 공간이 없다. 요즘은 “너희 콘텐츠가 좋으니 제휴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도 듣고 있다. 전자책과 제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 것들을 보면 컨셉을 잘 잡은 것 같다. 젊은 층도 공략하기 위해 2월에 고영훈(네스티켓) 작가의 작품도 연재할 예정이다. 성인 전용 웹툰 공모전도 준비하고 있다.

 

폐간된 성인만화잡지의 정통성을 이어가겠다고 했는데, 출판도 염두에 두고 있나.

실제 출판까지 염두에 두고 그리고 있다.

 

어떤 작품이 가장 반응이 좋은가.

『그래도 해피엔딩』, 『자취』, 『가발귀』 등이 좋다. 특히 이유정 작가의 『가발귀』는 영화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프라이데이 코믹스의 간판 웹툰들. 위에서부터 『그래도 해피엔딩』(임성훈&정보근), 『자취』(황상준&늑대삼), 『가발귀』(이유정).

프라이데이 코믹스의 간판 웹툰들. 위에서부터 『그래도 해피엔딩』(임성훈&정보근), 『자취』(황상준&늑대삼), 『가발귀』(이유정).

 

 

 

오픈한 지 한 달 정도 됐다. 유저들 반응은 어떤가.

아무래도 12월에 오픈했다보니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칠 부분들이 생긴다. 다행스럽게도 고객 불만이 많지는 않다. 한 분은 오픈 때부터 재밌게 보고 있다며 웹과 모바일에서 어플리케이션을 작동해보고 피드백을 주고 있다. 감사해서 무료 코인을 넣어드리고 있다.

 

웹툰 업계에서는 후발주자다. 어떤 웹툰 사이트가 경쟁 상대라고 생각하나.

후발 사업자다보니 레진과 탑툰을 바라보고 있다. 그 회사와 유사한 모습과 매출 형태, 콘텐츠의 양과 질, 전부 벤치마킹해야 한다. 따라잡아야 될 사업자인 것 같다.

 

편집 방향은 어떤가.

작가별로 차이가 있다. 검토한 후에 바로 연재할 수 있는 작품은 그렇게 하고 있고, 그림은 뛰어나지만 스토리가 아쉬운 경우엔 스토리 작가들을 매칭해서 검수하고 연재하는, 두 가지 방향으로 하고 있다.

 

작가들의 반응은 어떤가.

“사짜 냄새 나는 플랫폼은 아닌 것 같다”고들 하신다. 나부터가 오랫동안 만화 업계에 있던 사람이었고, 플랫폼 개발자도 ‘만화가게’라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업체 분이다. 그래서 작가들에게 ‘우리는 만화를 아는 사람들’이라는 신뢰를 보여드렸다. 작가들 역시 적극적으로 도와주신다. 인프라가 부족했을 때 홍보도 적극적으로 해주시고. 어떤 작가는 그동안 그려놓은 작품들이 있는데 고료 안 받고 지원해줄테니 서비스해보라고 하시더라. 이런 모습들을 보더라도 잘해야겠다는 사명감이 있다.

 

신생 업체로서, 단기적인 목표와 중장기적인 목표를 선언해본다면.

단기적으로는 ‘회원 60만 달성’이 목표다. 목표 달성을 위한 마케팅 홍보 활동들은 준비 중이다. 추가적인 투자 유치 활동들도 계속 하고 있다. 6개월 이내에 회원 가입자와 콘텐츠가 확보되면 이들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2차 판권 사업들을 할 수 있는 플랜을 더 세울 생각이다. 장기적으로는 웹툰을 근간으로 한, 한국을 대표하는 복합 미디어 회사가 되고 싶다. 종합 미디어 글로벌 컴퍼니랄까. 단순히 웹툰 플랫폼으로만 가지는 않을 것이다. 저작물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 받기 위해서는 웹툰만 해서는 안 될 것 같다. 단순히 웹툰을 사용할 권리를 부여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초기 기획부터 전문 스텝이 참여해 탄탄하고 다양한 미디어믹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적 저작권 뱅크 역할을 하고 싶다.

 

글로벌 컴퍼니라면, 해외 시장도 진출하겠다는 이야긴가.

올해부터 중국이 드라마 뿐만 아니라 모든 콘텐츠에 대해 사전 검열을 실시하고 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때만 하더라도, 작년에는 중국에서 바로 방영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방영 전에 극본을 검열한다. 이 작업이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이 걸린다. 드라마 제작비의 80퍼센트 이상을 중국에서 투자 받아 진행했는데, 최근에 중국쪽 검열이 강화되면서 드라마 시장이 어려워진 거다. 그게 웹툰에겐 기회일 수 있다. 드라마 제작 전에 웹툰으로 내용을 홍보하고, 그 기간 동안 심의를 진행한 뒤 방영하는 방식이다.

 

자칫하면 웹툰 플랫폼이 자체적인 가치를 갖기 보다는 드라마 제작의 도구로 전락할 수도 있지 않을까.

웹툰을 드라마 홍보를 위한 도구로 평가할 것이 아니라, 한국의 문화를 중국에 진출시키기 위한 콘텐츠의 시너지 조합으로 생각하면 좋겠다. 드라마를 홍보하기 위한 드라마 홍보용 웹툰은 하나의 교두보, 시발점이라고 본다. 지금 우리의 웹툰들이 드라마로 제작되듯, 언젠가는 중국에서 히트한 웹툰을 드라마로 제작하겠다는 국내 회사들이 나타나기도 할 것이다. 웹툰이 그런 미디어 시장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다.

 

프라이데이 코믹스를 찾는 이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한다면.

아직 오픈한지 1개월 밖에 안됐고, 콘텐츠 역시 부족해 들어오셨다가 실망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다. 무료 콘텐츠가 없고 유료 콘텐츠가 많은 것도 그렇고. 유료 웹툰 플랫폼을 표방한 만큼 고객이 비용을 지불하신 것 이상으로 만족할 만한 콘텐츠들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단 미디어믹스를 하게 될 웹툰들은 철저하게 무료로 갈 예정이다. 회사가 자리잡아가는 과정으로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무엇보다도 프라이데이 코믹스에 올라오는 웹툰은 작품성 만큼은 탄탄하다는 것을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프라이데이 코믹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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