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해도 괜찮아] #14 『몸에 좋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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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남자 타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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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남자』 이원식 글 / 박형준 그림 , 레진코믹스

매월 1일, 11일, 21일 연재 / 프롤로그 제외 총 20화(연재 중), 각 3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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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_highlight background=”#4c590e” color=”#ffffff”]주의 : 이 만화는 19금으로 미성년자는 절대 구독할 수 없으니, 성인이 아닌 독자는 이 소개글을 보며 언젠가 봐야 할 만화가 있다는 사실만 기억하도록 합니다.[/su_high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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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알고도 속는 게 몇 가지 있다. 엄마의 다정한 “우리 아들이 제일 잘생겼지.” 44부터 66반 사이즈까지 두루두루 예쁘게 입을 수 있는 프리사이즈 옷, 평생 한 눈 팔지 않고 오직 너만을 사랑하겠다는 맹세와 다시는 거짓말 하지 않겠다는 약속 같은 거. 『몸에 좋은 남자』는 알고도 속고 모르면 더욱 기대하는 어느 순박한 청년의 꿈같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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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여자는 거의 너와는 인연이 없지. ‘몸에 좋은’ 사람이 되기 전까진. 『몸에 좋은 남자』 이원식 글 / 박형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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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20대 청년 ‘고호상’은 대학을 졸업한 뒤 근무처인 가전제품 매장과 집을 오가는 게 일상인 평범한 소시민이다. 딱히 남보다 뛰어난 장기를 가진 것도, 외모가 훌륭한 것도 아닌 그는 확신컨대 모태솔로다. 대학시절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던, 학과에서 가장 예뻤던 그녀, 가희에게 오랜만에 차 한 잔 마시자는 연락이 온 것만으로도 흥분해 잠을 이루지 못했던 걸 보면 말이다. 호상은 안다. 친하지도 않았던 그녀에게 갑자기 연락이 온 이유는 자신에게 팔 것이 있거나, 종교를 권유하거나 둘 중 하나일 거란 걸. 몇 년 만에 만난 그녀는 여전히 예뻤고, 그에게 출처가 의심스러운 전기장판과 공기청정기와 근육이 생긴다는 전자벨트를 떠안겼다. 알고도 속고 물건을 강매당하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와서 호상은 생각한다. ‘그래도 가희는 참 예뻐.’ 호상의 ‘호’는 아마 ‘호구’ 혹은 ‘호갱님’ 할 때 쓰는 호 아닌가 싶다.

그런데 말입니다, 쏘련의 기술력으로 만들었다는 건강 제품을 쓴 뒤 호상은 건강해지진 않았지만 ‘몸에 좋은 남자’가 된다! 물론 호상을 먹은(?) 상대의 육신이(?) 튼튼해지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그것보다 더 좋을 수도 있다. 상대가 그에게 닿으면, 그를 만지면 상쾌해지고 두통이 가시며 온몸에 전율이 흐르도록 므흣(!)한 느낌이 드는 남자가 된 것이다. 제품을 제대로 사용한 것도 아니었다. 한꺼번에 작동시켰다 감전사 할 뻔했는데! 우연히 남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몸이 되어버린 그. 그런 몸이 되었다는 것 또한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다. 붐비는 출퇴근 지하철, 자주 마주치는 이름 모를 예쁜 그녀를 통해서. 처음 느껴보는 감각에 눈에 번쩍 뜨인 그녀는 그를 다짜고짜 끌고 화장실로 들어간다. 호상의 몸을 샅샅이 탐구(…)하여 그 감각이 도대체 어디에서 기인하는지 알기 위해. 호상은 당황했지만 지하철에서 만난 그녀는 앞으로 그에게 다발로 쏟아질 좋은(?)일들의 신호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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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지하철 그녀 - 옥장판 강매한 대학동기 가희 - 므흣해지는 중인  블랙 컨슈머(!) - 만성 두통에 시달리는 옆집 그녀. 모두 호상과 닿고 신체적 변화를 경험했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지하철 그녀 – 옥장판 강매한 대학동기 가희 – 므흣해지는 중인 블랙 컨슈머(!) – 만성 두통에 시달리는 옆집 그녀. 모두 호상과 닿고 신체적 변화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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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적으로 말하면, 『몸에 좋은 남자』는 철저하게 남성들의 판타지를 자극하는 이야기다. 눈에 띄지도 않는 평범한 남자가 우연히 초능력(?)을 얻는다. 그리고 초능력으로 평소 같았으면 감히 말을 걸어볼 엄두도 내지 못했을, 고고한 미녀들과 관계를 맺게 된다. 아, 물론 이 능력은 여자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남자도 그와 닿았을 때도 똑같은 효능을 얻는다. (예쁜)여자를 만나서 사랑하고 체온을 살내음을 나누며 살아있음을 느끼고 싶었던 호상은 노력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예쁜 여자가 자신에게 목매달게 할 수 있게 됐다. 직장에서는 우락부락한 남성 손님이 악성 컴플레인을 걸어와도 터치 한 번에 모두가 평화로운 결말을 이끌어 내 실력(?)을 인정받는다. 일은 순조롭고 여자들과의 관계도 전에 없이 탄탄대로. 이 이상 바랄 게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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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에서 연재 중인 『몸에 좋은 남자』의 인기는 독보적이다. 그런데 남자들의 궁극적인 판타지를 구현한 이 만화를 의외로, 여성독자들 또한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아마도 특이한 소재와 결합한,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예쁜 그림체가 이유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을까? 다음 만화속 세상에서 독특한 소재와 위트 넘치는 이야기로 인기를 끌었던 『도사랜드』 『괴물같은 아이돌』 등의 스토리를 쓴 이원식 작가, 『리셋』 『여친만』 등 10년 이상 잡지에 만화를 연재해 온 박형준 작가가 작화를 맡아 함께 작업했다. 설정 탄탄한 판타지적 요소를 이용해 바닥을 다지고, 동시대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인물과 상황을 넣은 뒤 19금 묘사가 납득 가능하도록 영리하게 스토리를 구성했다. 야하기만 한 만화로도 아마 인기를 얻을 수 있겠지만 『몸에 좋은 남자』는 재미있고, 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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