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PD의 BDDB #18-1. 칼럼에 대한 반박에 대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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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은 #18 ‘《땡땡》과 《스피후》, 세대를 넘은 매체전쟁’  에 관련, 문제제기를 한 게시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필자의 답변은 오해의 여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문 그대로 게재합니다.
  • 문제제기가 있었던 게시글은 링크를 찾을 수없어 부득이하게 링크 대신 게시글을 가져왔음을 알립니다. 

 

 

안녕하세요.

‘미녀PD의 BDDB’를 쓰고 있는 이지은입니다.

 

이렇게 칼럼이 아닌 경로로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이번 #18 ‘《땡땡》과 《스피후》, 세대를 넘은 매체전쟁’ 글과 관련하여 ‘노모뎀’님께서 관련하여 의견을 남겨주셨다는 이야기를 전달 받고 아래와 같이 글쓴이로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노모뎀’님께 제 글에 관심 가져주시고 이런 말씀주신 점 깊이 감사드립니다. 늘 보시는 분들이 계신지.. 많으신지 궁금했는데 이런 글을 받게 된 것도 제 글에 관심을 가져주신다는 표현인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래 말씀 주신 부분에는 분명 저나 에이코믹스의 실수도 있고 ‘노모뎀’님께서 오해하신 부분도 있습니다. 하나하나 설명을 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 올려주신 글 아래 설명 붙여 하겠습니다.

 

 

에이코믹스 페이스북에 소개한 기사 를 읽고 “두 국가는 각각 <땡땡>과 <스피후>라는 만화 잡지로 정면 승부를 펼쳤는데요.” 프랑스와 벨기에가 잡지로 선의의 만화경쟁을 펼친듯 작성된 이 기사는 미안하지만 완전히 잘못된 주장이다. 두 잡지는 모두 벨기에 잡지이기 때문이다.

  • 사실 ‘노모뎀’님께서 에이코믹스 페이스북 게시글에 댓글을 남겨주신 걸 봤었습니다. (지금은 ‘노모뎀’님의 댓글은 삭제된 상태더라고요.) 당시 댓글 내용이 ‘본문에는 그런 얘기가 없는데 소개글에는 프랑스-벨기에 두 나라간의 경쟁으로 설명되어 있다.’라는 맥락이었습니다. 저도 당시 그 글을 보고 ‘아.. 페북상에서의 소개글이 잘못되었네..’ 했지만 당시 ‘노모뎀’님의 댓글처럼 제 글에는 프랑스와 벨기에 두 국가간의 경쟁처럼 이야기 된 부분도, 어느 한쪽의 잡지를 프랑스 잡지라고도 언급한 부분이 전혀 없기 때문에 본문을 보시면 이 오해는 사라질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이 결국 이런 큰 오해를 불러왔네요.

 

아마 본편 원고를 적은 사람이 이 만화들을 통틀어 ‘프랑스-벨기에 만화’ (Franco-Belge)라고 호칭하고 있기에 그것이 페이스북 담당자에게 혼동을 불러일으켜 그가 프랑스와 벨기에의 만화로 각각 분류해버리는 실수를 한 것인지 원고의 저자 역시 같은 착각을 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 네. 이 부분은 위에서 한번 설명 드렸듯이 소개글을 넣어주신 담당자님께서 실수하신 부분이 맞습니다. 제 글을 보시면 프랑스와 벨기에 만화를 구분하였거나 두 잡지를 국가별로 구분하여 설명한 부분은 없으니까요. 그리고 사실 제 칼럼은 매달 연재처럼 규칙적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하여 이미 ‘프랑스-벨기에’ 만화라는 명칭에 대한 설명은 이미 제 칼럼 #2번을 통해 언급했었는데요. 이번 글 하단에 #2를 참고해 달라고 적었던 부분도 역시 이 맥락 안에 있습니다. 다만 두 번 언급하지 않은 것뿐입니다. 매달 길지 않은 분량(A4용지 한 장 반 정도의) 안에서 주제를 모두 설명하다 보면 이전에 언급했던 설명들을 반복적으로 설명드릴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온 오해인 것 같으나 이번 칼럼만을 보신 독자 분들도 계실 수 있기에 ‘프랑스-벨기에’라는 단어로 혼동을 하실 수도 있겠다는 점 인정합니다. 하지만 글쓴이인 제가 관련하여 착각을 하고 있는 점은 아니라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보통 프랑스어로 된 이 시대의 만화들은 ‘프랑스-벨기에 만화’ (‘프랑코벨지움 만화’)로 불리웠는데 그 이유는 벨기에 역시 프랑스어로 만화를 내놓았고 그냥 이 명칭은 프랑스어권 만화 즉 유럽만화의 총칭이나 마찬가지였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다시 세월이 지나 ‘베데'(Bande dessinée)라는 명칭이 자리 잡히게 된 데에는 어느 정도 그런 사유도 기인한다. (에이코믹스의 해당 코너 이름이 -미녀PD 의 BDDB- 인 것도 거기에서 따온 것이다.)

  • 이 부분은 말씀하신 게 맞습니다. ^^

 

본 원고에도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설명들이 있다. 첫 문구 시작 자체가 “21세기 중반 선의의 경쟁을 통해 프랑스-벨기에 만화 발전을 이끌었던 두 주간지가 있었다.” 라고 쓰면 유럽만화에 대해 잘모르는 독자의 대부분이 과연 이를 프랑스어권 만화의 발전을 이끈 두 주간지로 읽을 것인가? 거기다 21세기 중반이 아니라 20세기 중반이겠지만 그것은 오 탈자를 바로 잡지 않는구나 싶고.

  • 21세기라고 명시한 부분은 오타자가 맞습니다. 안타깝게도 글 쓴 저도 잡지 못했고 에이코믹스에서도 잡지 못하신 부분인데.. 글에는 년도들이 정확히 명시되어 있으므로 다행히 큰 혼란을 일으킨다고 보이지는 않으나 명백히 오타자가 맞고 이 부분에서 본의 아니게 혼동을 드리게 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 *에이코믹스입니다. 오탈자는 편집과정에서 잡아내지만, 이번처럼 그러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문은 수정하였으며, 앞으로 더욱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린 끌레흐’에 대한 설명에서도 -한 개의 뚜렷한 선으로 외곽선을 그리고 컬러는 단색으로 채워 명확하게 표현하며 인물의 비율, 배경, 사물 등을 현실에 가깝게 정밀하게 묘사하는 특징- 이라고 쓰고 있지만 ‘린 끌레흐’는 말 그대로 ‘명료한 선’을 가리키는 것으로 만화의 형태가 깔끔한 선으로 마무리되는 것을 뜻하지 현실에 가깝게 정밀하게 묘사하는 특징이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싶다. 브뤼셀에서 ‘린 끌레흐’ 만화풍이 자리잡히게 된 이유는 브리쉘이라는 도시가 당시 갖고 있던 산업적 특징에 기인하는데 이건 이 글에서 굳이 말할 필요가 없으니 생략하겠다.

  • 이 부분을 설명 드리면. 저는 ‘브뤼셀 유파’의 그림 스타일, ‘린 끌레흐’, ‘땡땡 스타일’ 등으로 불리는 해당 유파의 전체적인 부분에 있어 설명을 드렸던 겁니다. ‘린 끌레흐’만을 설명 드리려고 했던 부분은 아니고 그 모든 것을 포함하는 ‘브뤼셀 유파’에 대해 설명을 드리려고 했던 부분입니다. 하여 해당 단락의 전체를 보시면 (본문 원고에서 ‘당시 잡지사가’ 부터 ‘코믹 만화를 추구하였다.’ 까지) ‘브뤼셀 유파’와 ‘막씨넬 유파’를 비교 설명하는 글인데 말씀하신 데로 문장 하나만을 놓고 세부적으로 쪼개어 보면 ‘린 끌레흐’로 문장을 시작하였기에 오해하실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 ‘린 끌레흐’만 설명 드리려고 했던 것은 아니라는 점을 말씀 드립니다.
  • 그리고 ‘린 끌레흐’에 대한 설명은 ‘노모뎀’님께서 말씀하신 부분까지가 맞습니다. 이에 대한 정의는 제가 썼던 ‘다음백과사전’ ‘땡땡의 모험’편에서도 보실 수 있으며 (글 초반 주석 2번) 제가 ‘린 끌레흐’의 정의를 정확히 알지 못해 쓴 글이 아닌 부분 말씀 드립니다. (해당 링크 바로가기) 제가 ‘린 끌레흐’만을 정확히 정의하고자 하였다면 그렇게 글을 남기지 않았겠지만 앞서 말씀드린데로 문장의 맺음에서 오해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린끌레후’ 와 ‘린솜브르’ 유파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프랑스 만화가 ‘우데르조’ 를 거기 끼워넣고 있기 때문이다. 벨기에 만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때 굳이 프랑스 만화가 우데르조를 이야기하려면 그만한 설명이 있어야 할텐데 그런 지점이 없다. 누구나 알만한 이야기라서 생략했다고 친다면 그 단락 아래 따라서 온 사진도 잘못되었다. 첨부했지만 왼쪽에 땡땡 오른쪽에 아스테릭스를 실어놓고서 사진의 제목을 ‘땡땡과 스피후의 비교컷’이라고 해놓았기 때문이다. ‘아스테릭스’는 프랑스 만화로서 프랑스 잡지 ‘필로트’에 연재된 만화다.

  • 제 글이 프랑스, 벨기에 두 국가의 경쟁을 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프랑스 작가로서 ‘우데르조’를 이야기 한 것은 아니었다는 부분은 오해가 풀릴 것 같습니다. (제 본편 글에는 ‘막씨넬 유파’의 대표적인 작가를 명시한 부분에서 ‘우데르조’를 언급하였습니다.)
  • ‘아스테릭스’는 의견주신 데로 잡지 ‘필로트’에 연재된 만화가 맞습니다. 역시 제가 쓴 ‘다음백과사전’의 ‘아스테릭스’편을 보시면 제가 ‘아스테릭스’가 ‘필로트’에서 연재된 작품이라는 걸 알고 있다는 부분 이해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해당 링크 바로가기)
  • 사실 제가 에이코믹스에 보낸 원문에는 ‘스피후’와 ‘땡땡의 비교 컷이라는 말 뒤에 괄호로 (‘스피후’보다 국내에 많이 알려진 ‘아스테릭스’와 ‘땡땡의 모험’ 이 둘을 비교하면 더욱 그 차이를 확연히 느껴볼 수 있다.) 라고 명시를 하였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이미지가 더 적절할지 몰라 ‘스피후와 풩타지오’의 원고와 ‘아스테릭스’ 원고를 보냈는데 편집 과정에서 채택이 된 것이 ‘아스테릭스’ 원고가 되었던 것 같고 그 과정에서 제가 추가로 언급한 괄호 부분이 삭제가 되어 글이 올라가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이 부분은 오해를 하실 수 있는 소지가 있었다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 그리고 ‘우데르조’는 ‘막씨넬 유파’의 1950년대 즉 2세대 작가로 꼽힙니다. ‘막씨넬 유파’의 특징을 잘 가지고 있는 작가이지요. 그가 ‘필로트’에 연재한 것은 잡지인 하나의 매체일 뿐이고 그의 화풍은 ‘막씨넬 유파’를 계승하고 있다는 점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비록 프랑스어 버전이지만 참고가 되실 만한 링크도 공유 드립니다 : 링크 바로가기) 또한 프랑스에서도 종종 ‘땡땡의 모험’과 ‘아스테릭스’를 비교하기도 합니다. 두 작품 모두 세계적으로 유명하기 때문이지요.

 

기획의 방향 전체를 ‘프랑스와 벨기에가 만화잡지를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라고 잡아두고 다른 상식들을 끼워맞추다 보니 이상하게 어긋나게 되어버린 것이 아닐까 한다. 그것도 ‘벨기에의 두잡지’를 가지고 ‘프랑스와 벨기에의 만화경쟁’ 이라고 해버렸으니 말이다.

  • 이 부분은 앞서 언급한데로 페이스북의 소개글로 인해 전체적으로 오해를 하신 지점이 있기 때문에 제가 기획의 방향을 두 국가의 경쟁으로 잡지도, 그것을 의도하여 무리하게 글을 쓰지도 않았다는 점 이제는 알아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무리하면서 제 입장에서 그리고 에이코믹스 입장에서의 설명을 한번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제가 에이코믹스에 연재를 의뢰 받고 초반에 분량 조절을 잘 하지 못했습니다. 하나하나 오해 없이 설명하고 싶었고 더 많이 알려드리고 싶었던 욕심에 분량을 잘 조절하지 못해 보시면 제 칼럼만 한 달에 두 번씩 올라간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자주 실패합니다만 ^^) 유럽 만화라는 것 자체가 워낙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고 제 칼럼이 한 달에 한 번씩 연재라는 포맷도 가지고 있다 보니 글이 너무 길거나 몇 회에 걸쳐 계속 같은 설명을 반복할 경우 독자 분들께서 많이 집중하시기 어려운 것도 현실이고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주제와 관련된 큰 맥락 외에 디테일한 부연 설명은 생략될 수밖에 없기도 합니다. 누락된 설명은 거의 대부분은 이미 제 지난 칼럼들을 통해 언급되었었거나 아니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도 전반적인 흐름상 글을 이해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글의 양이 이미 적당 양을 넘어서는 경우가 많아 이를 줄이기 위해 에이코믹스에서 편집을 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제 원문 그대로 단 하나의 수정도 없이 글이 올라가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면 겨우 한 줄이 삭제되었지만 이번처럼 그 한 줄에서 오해가 생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그 한 줄의 설명이 절실할 수 있다는 점 제가 간과했던 부분입니다. 또한 제가 원래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고 만화라는 지식으로 비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다 보니 제 문장이 문장 자체로 완벽하지 못한 부분 있을 수 있습니다. 부족한 점은 앞으로도 개선해 나갈 예정이지만 제가 정의조차 제대로 모르고 글을 썼거나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들을 묶어 무리하게 글을 쓰고 있는 건 아니라는 점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의도치 않았으나 분명 누락된 설명들로 인해 혼란을 드리게 된 점 다시 한 번 깊은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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