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별 볼 일 없는 별들의 전쟁 1 : 만화들

0

Opening_crawl

 

누구나 『스타워즈』마니아가 될 순 없는 노릇이다. 개봉한 영화는 난데없이 7편이라 그러고, 어디서는 시리즈 리부팅이라고도 한다. 1970년대에 에피소드 4가 처음으로 개봉해 2000년대까지 총 여섯 개의 에피소드(에피소드4-5-6-1-2-3이 개봉 순서)를 대중에 선보이며 전세계 수많은 스타워즈 ‘덕후’ 들을 양산해 낸 『스타워즈』시리즈. 내용을 꿰뚫지 못하면 어떠하리. 세계관을 이해하지 못하면 어떠하리. 그래도, 즐길 거리는 있다! 영화의 러닝타임이 지루하면 팔랑팔랑 책장을 넘기며 만화책을 보고, 그것도 귀찮으면 스크롤 슥슥 내리며 웹툰을 봐도 좋다. 내용에 관심이 도무지 안 간다면, 『스타워즈』에 나오는 캐릭터나 메카닉들을 관찰해도 시간이 훌쩍 지나갈 거다. 무엇을 좋아할지 몰라 다 꺼내 보았다, 까지는 아니고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 본편 빼고 구경할 만한 것들을 좀 모아봤다.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 그 이전의 이야기』 다음만화속세상, 홍작가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 그 이전의 이야기』
다음만화속세상, 홍작가

 

웹툰 :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 그 이전의 이야기』

장대한 스페이스 오페라,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를 정주행하기에 부담스럽거나 오리지널 『스타워즈』 시리즈의 다소 올드한 느낌에 구미가 당기지 않는다면 홍작가가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연재 중인 웹툰,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 그 이전의 이야기』를 읽는 것을 추천한다. 원작과 약간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 원작 영화를 충실하게 따르는 편이며 실제보다 아름답게(!) 구현한 인물, 원형을 섬세하게 구현한 메카닉이 돋보이는 작화, 횡 스크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연출은 ‘만화≧웹툰’이라는 인식을 가진 젊은 층의 독자에게 친숙한 매력으로 다가갈 것이다.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 그 이전의 이야기』이라는 제목답게 『스타워즈』 에피소드 4, 5, 6의 내용을 먼저 연재 중인데, 현재 에피소드 6까지 도달했으니 최근에 개봉한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일명 스타워즈 에피소드 7)을 이해하는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스타워즈 스카이워커

『스타워즈 : 스카이워커의 일격』 시공사, 제이슨 아론(글)/존 캐시디(그림)

 

그래픽노블 : 『스타워즈 : 스카이워커의 일격』

마블의 『스타워즈』 코믹스, 첫 번째 작품인 『스타워즈 1: 스카이워커의 일격』은 미국 현지에서 선주문만으로 22만부 판매를 돌파했다는 뉴스가 발표되었다. 통상적인 마블 코믹스 수집판의 경우 4~5만부의 선주문이 이뤄진다고. 새로 개봉한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에 대한 기대에, 마블에서 창조한 새로운 『스타워즈』시리즈에 대한 기대가 더해진 성공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제이슨 아론, 존 캐시디가 창조한 『스타워즈 1: 스카이워커의 일격』은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 전체를 놓고 봤을 때 1편인 에피소드 4와 2편인 5 사이에 놓아야 한다. 은하계 정복을 꿈꾸는 제국군이 데스 스타를 만들고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지만 반란군과 루크 스카이워커의 활약으로 데스 스타는 파괴된다. 타격은 입었으나 무너지지 않는 제국군에게 카운터펀치를 날릴 요량으로 반란군(그리고 루크, 레아 공주, 한 솔로, 츄바카, C-3PO, R2-D2까지)은 제국군의 젖줄인 병기공장을 습격한다. 스스로 제다이이기를 거부하지만 운명처럼 그 쪽으로 이끌리는 루크, 한 솔로를 능숙하게 다루며(?) 새로운 비밀임무를 시작한 레아 공주의 활약이 큰 이야기 줄기가 되며 그들은 각자의 목적을 위해 흩어졌다, 다시 만난다. 『스타워즈』시리즈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낸 훌륭한 이음매.

 

 

 

 

『스타워즈: 다스 베이더』  시공사, 키에론 글렌 (글)/ 살바도르 라로카 (그림)

『스타워즈: 다스 베이더』 시공사,  키에론 글렌 (글)/살바도르 라로카 (그림)

그래픽노블: 『스타워즈: 다스 베이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악당을 뽑으라면 ‘스타워즈의 다스 베이더를 빼놓을 수 없다. 온통 검은 제복을 입고 다크 포스를 폴폴 풍기며 할 수 있는 나쁜 짓은 다하고 다니는 그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근원이자, 핵심 캐릭터니 가장 중요한 악당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키에론 글렌이 쓰고 살바도르 라로카가 그린 『스타워즈: 다스 베이더』는 다크사이드에 빠진 그의 검은 속내와 절제미가 넘치는 다스 베이더만의 액션을 좀 더 면밀히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이다. 데스 스타가 파괴되자 자신의 군대를 다시 형성하려는 다스 베이더는 불법 무기 수집가 아프라를 만나, 지오노시스로 향한다. 그곳에서의 일들을 통해 다스 베이더는 자신의 아들을 찾아내리라 다짐하게 된다. 오리지널 시리즈인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의 마지막 부분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5 – 제국의 역습’로 향하는 훌륭한 포석이 될 것이다.

 

 

 

 

 『스타워즈: 레아공주』  시공사, 마크 웨이드(글)/ 테리 도슨(그림)

『스타워즈: 레아공주』 시공사, 마크 웨이드(글)/ 테리 도슨(그림)

그래픽노블: 『스타워즈: 레아공주』

진취적이며 지혜로운 지도자로 평가되는 레아공주는 ‘스타워즈’ 안에서 냉철한 매력이 돋보이는 이성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운명을 뒤흔들만한 사건 앞에서도 그녀는 평정심을 잃지 않고 냉정하게 판단 할 수 있을까. 오리지널 시리즈인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에서 레아공주는 제국군의 데스 스타 파괴에 큰 공헌을 했지만, 한편으론 자신의 고향 알데란이 파괴되는 큰 비극을 맞이하게 된다. 『스타워즈: 레아공주』의 이야기도 환희와 비극의 교차지점에 선 그녀를 바라보며 시작된다. 레아공주는 절망 대신 신념을 택하며 어딘가에 살아남아 있을 알데란인들을 찾아내고 보호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위험 속에서도 절대 흔들리지 않는 그녀의 강인한 모습은 사려 깊은 심성과 어우러져 훌륭한 지도자로써의 면모를 드러낸다. 지혜, 아름다움, 강인함 (그리고 도넛머리)까지 히로인의 삼박자를 고루 갖춘 그녀의 활약을 보고 싶다면 반드시 선택해야 할 작품이다.

 

 

 

 

스타워즈제국의와해

『스타워즈: 제국의 와해』 시공사, 그렉 루카(글)/마르코 체체토, 앙헬 언주에타(그림)

 

그래픽노블: 『스타워즈:제국의 와해』

제국은 끝이 없고, 부활을 반복한다! 『스타워즈:제국의 와해』는 영화 『스타워즈:에피소드6』에서 벌어진 엔도 전투 이후를 그린다. 반란군은 마침내 황제 팰퍼틴의 폭정에 종지부를 찍었으나 은하 제국은 여전히 건재하다. 제국을 완전히 무너뜨리기 위해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는 반란군. 숲의 별 엔도에 설치된 데스 스타 방어막 유지 시설 파괴 작전에 돌입한다. 그러나 은하제국도 만만치 않다. 반란군의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자 제국은 잽싸게 데스 스타를 전면 가동시키고 반격한다. 삽시간에 불리해진 전투 속에서, 반란군 파일럿들은 승기를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녹록치 않은데…! 마르코 체체토와 앙헬 언주에타의 장대하고 사실적인 작화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전투를 영화처럼 생생하게 그려낸다. 부록으로 수록된 『스타워즈: 레아공주』1호와 1977년 오리지널 마블 코믹스 『스타워즈』1호 역시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스타워즈: 다스 베이더와 아들』&『스타워즈: 다스 베이더의 꼬마 공주님』, 제프리 브라운 지음

『스타워즈: 다스 베이더와 아들』&『스타워즈: 다스 베이더의 꼬마 공주님』, 시공사, 제프리 브라운 지음

 

만화 : 『스타워즈: 다스 베이더와 아들』&『스타워즈: 다스 베이더의 꼬마 공주님』

양덕들에게도 ‘모에’가 있다. 무슨 말인지 알고 싶다면 위의 책들을 보라. 무려 다스베이더의 ‘육아일기’다. 다스베이더가 누굴 육아하냐고? 당연리 루크 스카이워커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반전ㅡ루크, 내가 니 애비다!ㅡ을 독자들이 전부 안다고 가정하고 발매된 이 책은, 루크와 레아가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랐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니 아버지가 은하계 최고의 섹시남악당이고 스톰 트루퍼들이 삼촌인 집이 어떻게 정상적인 가정인가? 생각만 해도 엉망진창일 것 같은 집안은 의외로 평온하다. 아들에게 포스 사용법을 가르치고 동화책을 읽어주며, 딸이 데려온 남자친구 앞에서 부들부들 거리는 파파 다스베이더의 ‘모ㅡ에’함이라니! 자, 이쯤되면 대강 감이 오겠지? 루크와 레아는 무개념 작가의 다스베이더 핥기에 이용 당했다는 것을…!

 

 

 

 

공유하기

필진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