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ck Yeah DEADPOOL! #1] 만화로 보는 데드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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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풀_특

[Fuck Yeah DEADPOOL!] 
#1 만화로 보는 데드풀

캡틴 아메리카도, 아이언맨도, 그 누구도 자신이 코믹스나 영화 속 주인공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 단 한 사람, 데드풀을 빼고. 영화만 보고 그가 그저 유쾌한 또라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그를 좀 더 알고 이들에게 데드풀 오리지널 코믹스 시리즈를 추천한다. 멀티유니버스의 세계를 마음대로 깨부수고 망가뜨리며 미쳐 날뛰는 데드풀의 광기를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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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끝도 없이 돌고 도는 이놈의 이야기에서 모두를 구해 주겠다니까!”

데드풀의 마블 유니버스 죽이기 표지

『데드풀의 마블 유니버스 죽이기(DEADPOOL KILLS THE MARVEL UNIVERSE)』(2016)

글 | 컬런 번, 그림 | 달리보 탈라직 | 시공사

시종일관 입을 놀리며 똘끼를 발산하던 데드풀만을 안다면 『데드풀의 마블 유니버스 죽이기』는 색다른 충격이다. 작품은 마블 유니버스의 모든 히어로들을 죽이기로 한 데드풀의 모습을 보여준다. 학살자가 된 그의 손에 판타스틱4, 스파이더맨, 헐크, 토르 등 쟁쟁한 히어로들이 모두 갈기갈기 찢기고 죽임을 당한다. 그는 어째서 이런 학살을 시작한 것일까 의문을 품을 때쯤 마치 철학자처럼 그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대사들에 주목하게 된다. 자신이 그래픽 노블 속 캐릭터임을 알고 있기에 만화 속 세계와 현실에 동시에 말을 거는 데드풀 캐릭터가 가진 진면목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데드풀의 마블 유니버스 죽이기 1

▲ 『데드풀의 마블 유니버스 죽이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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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오고 있어…내가 각성했다는 걸 깨달을 때가. 더 큰 배가 필요하겠군.”
 데드풀킬러스트레이티드 

『데드풀 킬러스트레이티드(DEADPOOL KILLUSTRATED)』(2013)
|큘렌 번, 그림|마태오 롤리&션 파슨스

 『데드풀의 마블 유니버스 죽이기』에서 슈퍼 히어로들을 모두 학살한 데드풀은 마블 캐릭터 대다수가 동화 및 고전 문학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동화의 세계에 침투한다. 모비딕, 작은아씨들, 프랑켄슈타인, 피노키오, 돈키호테, 모글리 등 유명 고전의 주인공들을 무차별적으로 죽이고, 프랑켄슈타인에게는 자신의 뇌를 이식해 세뇌시키는 데드풀. 보다못한 셜록 홈즈는 남아있는 주인공들과 연합해 데드풀에게 대항한다. 한편에서는 데드풀을 두려워한 작가들이 창작을 멈추기 시작하고, 창작의 세계는 걷잡을 수 없는 혼돈으로 치닫는다. 데드풀은 결국 창작의 세계를 절멸시켜버릴 것인가?

 

 

▲ 『데드풀 킬러스트레이티드』 중에서.

▲ 『데드풀 킬러스트레이티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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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 전쟁이 시작됐다… 나 데드풀이야말로 만물의 창조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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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풀 킬즈 데드풀(DEADPOOL KILLS DEADPOOL』(2013)
|큘렌 번, 그림|살바 에스핀

마블 코믹스 히어로와 동화 속 주인공들까지 말살했지만 데드풀의 광기는 멈추지 않는다. 마침내 평행세계의 또 다른 자신들마저 없애버리겠다고 다짐한 데드풀은 이름을 ‘드레드풀’로 바꾸고 데드풀 군단을 찾아다니기 시작한다. 여기서 학살 시리즈의 데드풀이 실은 본 세계관(지구-616)의 데드풀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 역시 평행세계의 데드풀 중 하나였던 것. 본 세계관의 데드풀을 포함해 모든 데드풀을 없애버리려는 드레드풀과 가만히 있다 똥 맞고 대응하기 시작한 본체 데드풀의 대결이 펼쳐진다. 대놓고 판을 깔아준 덕에 레이디풀, 펄프데드풀, 도그풀 등 제법 이름이 알려진 데드풀 군단 외에 모터풀, 팬더풀, 갤럭투스풀, 세스풀, 울버린풀 등 기상천외한 데드풀들이 머리 풀고 등장한다. 

 

데드풀킬즈데드풀

▲ 『데드풀 킬즈 데드풀』 중에서. “갤럭투스풀? 이런 애들은 대체 어디서 데려오는 거냐?”는 데드풀의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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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드…네 피만이 날 구할 수 있어. 널 구할 수 있는 건 나 뿐이고.”
“우리 키스라든가 그런 거 해야 하는 건 아니지?”
re_데드풀 케이블 01 『데드풀 & 케이블 얼티밋 컬렉션 BOOK 1 (DEADPOOL & CABLE ULTIMATE COLLECTION BOOK)』(2010)

| 파비안 니시에자 그림|패트릭 저쳐 | 시공사

 

영화 『데드풀』에서 데드풀이 그랬다. “다음 편엔 케이블이 나올 거야!”라고. 케이블. 데드풀의 거의 유일한 친구라고 해야 할까. 케이블은 그야말로 인류의 번영과 평화를 위해 봉사하는 우직한 히어로다. 데드풀은 용병으로, 프랑스 종교집단의 프로젝트 – 전 인류 (피부색)스머프 화 바이러스 퍼뜨리기 – 에 투입돼 바이러스를 훔쳐내는데 성공하지만, 곧 이 때문에 본인을 비롯한 케이블과 전 인류에 위협이 닥친다. 메시아적 풍모를 자랑하는 케이블은 큰 사고 친 망나니 데드풀을 자신을 희생하며 구하고, 데드풀도 그에 감복해 사랑에 빠진다는 둘은 묘한 친구관계가 되어 브로맨스를 양산한다는 이야기. 엑스멘 시리즈의 연장선에서 감상하면 좋다.

 

데드풀 케이블-02

▲ 『데드풀 & 케이블 얼티밋 컬렉션 BOOK 1』 중에서. 용병이란 직업에 충실하게도, 종교집단의 섭외전화에 성의껏 응대 중인 데드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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