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7일 데일리 베스트 10 : 『후레자식』, 진실은 대체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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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제목 평점
1 후레자식 - 김칸비 / 황영찬 (네이버) 96
2 2호선 세입자 - 정은경 / 여원 (네이버) 94
3 양말 도깨비 - 만물상 / 만물상 (다음) 93
4 결혼의 형태 - 미야지마 요코 / 미야지마 요코 (봄툰) 92
5 후서유기 - 최경민 / 최경민 (올레마켓) 91
6 엄마는 외국인 시즌2 - 박성훈 / 박성훈 (네이트) 90
7 어쩌면, 사랑 - 모우 / 모우 (다음) 88
8 OK툰 - 김옥현 / 김옥현 (레진코믹스) 87
9 하스캉 - 겔부 / 겔부 (코미코) 85
10 CANADADA! - 진돌 / 진돌 (레진코믹스) 85

12월 27일 데일리 베스트 10: 『후레자식』, 진실은 대체 무엇? 

『후레자식』, 김칸비&, 네이버. 아버지가 넘나 똑똑하신 것...!

『후레자식』, 김칸비&황영찬, 네이버.
아버지가 넘나 최종보스이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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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LIST

 

 

1


『후레자식』, 김칸비&황영찬, 네이버

진이와 견이뿐 아니라 독자까지 시험에 들게 한 화였다. 과연 이 심리게임의 진실은 무엇일까. 미치광이 연쇄살인마 선우동수가 사랑에 빠진 진이 꼴을 더 이상 볼 수가 없어서, 아들을 미치게 만들려고 수를 쓰는 것일까? 아니면 정말 진이가 선우동수의 말처럼 공범자가 아니라 주도적인 살인자였을까? 여하튼 비현실적인 소재인데도 기가 막히게 풀어내는 작가들의 솜씨가 탁월하다.

진이와 견이뿐 아니라 독자까지 시험에 들게 한 화였다. 과연 이 심리게임의 진실은 무엇일까. 미치광

 

 

이 연쇄살인마 선우동수가 사랑에 빠진 진이 꼴을 더 이상 볼 수가 없어서, 아들을 미치게 만들려고 수를 쓰는 것일까? 아니면 정말 진이가 선우동수의 말처럼 공범자가 아니라 주도적인 살인자였을까? 여하튼 비현실적인 소재인데도 기가 막히게 풀어내는 작가들의 솜씨가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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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 세입자-썸네일『2호선 세입자』, 정은경&여원, 네이버

2호선 세입자들이 선물한 ‘시청이와 성내의 고압살수차 드라이브’ 한 바퀴가 꿈결처럼 펼쳐졌다. 기관사가 되고 싶었던 시청이의 꿈이 새벽 어스름을 뚫고 달리는데, 게다가 좋아하는 두 사람이 함께하니 이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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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양말도깨비_썸네일『양말 도깨비』 – 만물상, 다음

늑대 가면을 쓴 가게 사장님과 용감하게 혼자 기차여행에 나선 빨간 안경 소녀의 기묘한 만남이 시작됐다. 이 곳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세계, 아기자기하고 판타스틱한 동화의 세계다. 이성을 무장해제시키는 풍성한 색감과 동심을 자극하는 캐릭터들, 모든 컷을 빈틈 없이 채운 감성적인 그림체와 이야기에 풍덩 빠지지 않기란 쉽지 않다.

 

 

 

 

 

4


결혼의형태

『결혼의 형태』 – 미야지마 요코, 봄툰

결혼을 다룬 단편들을 모은 옴니버스 형식의 만화다. 1, 2화에선 일 욕심 많은 아내의 입장에서 맞벌이 부부의 고충을 다뤘다. 아내는 아내대로 시어머니, 남편, 동료들에게 충분히 인정받지 못한다는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고, 갑자기 은행을 그만 둔 남편은 다른 지방의 고교 선생님으로 갑자기 직업을 바꿔버렸다. 부부의 대화가 묘하게 어긋나버린 지점부터 오랜만의 전화 통화로 화해하는 순간까지 서로의 감정 표현이 아주 섬세하고 생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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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후서유기_썸

『후서유기』 , 최경민, 올레마켓

여자 보기를 돌 같이 하는 게 분명한 삼장법사의 성폭행(당할 뻔한) 사건이 큰 웃음을 줬다. ‘죽어서 다시 태어나고 싶어! 자살이 정답이다!’와 같은 과장이 심한 표현을 봐도 거슬리지가 않고 이토록 웃긴 것은 아마 남녀 성 역할을 완전히 뒤집었기 때문일 것이다. 암만 봐도 민중의 지팡이를 포기한 것으로 보이는 경찰이 툭하면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키는 기술을 풍자한 마지막 장면 또한 빛났다.

 

 

 

 

 

6


엄마는 외국인 시즌2_썸네일

『엄마는 외국인 시즌2』, 박성훈, 네이트

모피의 개념을 완전히 새롭게 바꿔준 외국인 엄마의 ‘놀이동산풍’ 의상 때문에 ‘빵’ 터졌다. 모든 생명의 무게가 같은 데도 소고기, 돼지고기는 먹으면서 개고기만큼은 반대하는 우리의 희한한 편견을 꼬집은 화였다. 이야기 구조는 단순하지만 늘 재미있고, 생각할 거리도 놓치지 않고 던져주는 웹툰.

 

 

 

 

 

7


어쩌면사랑

『어쩌면, 사랑』 – 모우, 다음

사랑에 대해 알고 싶은 여고생이 ‘진짜’ 사랑에 빠져드는 과정을 수채화처럼 예쁘게 그렸다. 마음 놓고 사랑에 대해 탐구하고 묻고 떠들 수 있는 나이는 확실히 정해져 있는 거구나, 싶다. 요즘 10대 같지 않은 소녀의 순수함이 보기 좋아서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가시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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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OKxns

『OK툰』- 김옥현, 레진코믹스

자칭 ‘개드립 만화’로 SNS를 누볐던 옥쨩 작가의 정식 연재가 시작됐다. 프롤로그부터 굉장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개썅마이웨이 편식툰’이라 너스레를 떠는 옥짱 캐릭터가 인상적이다. 1화에선 옥쨩과 익명의 독자가 한 주의 시작은 월요일인가, 일요일인가를 두고 혈투를 벌이는데 무슨 소리인가 궁금해 찾아보니, 무려 JTBC 뉴스룸에서도 다뤘던 ‘역사 깊은 질문’이다. 덕분에 교회력은 일요일이 한 주의 시작이고, 국제 표준은 월요일이 시작이라는 상식 하나가 늘었다.

 

 

 

 

 

 

9


하스캉

『하스캉』 – 겔부, 코미코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라더니, 어쩌면 이렇게도 다른 지 피식피식 웃음이 난다. 다리를 다쳐 목발을 쓰는 친구에 대한 180도 다른 남녀의 반응을 흥미롭게 포착했다. 걱정해주고 챙겨주는 여자들의 우정은 따뜻해서 좋고, 목발을 들고 신나게 장난 치는 남자들의 우정은 유쾌해서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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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ANADA

『CANADADA!』 – 진돌, 레진코믹스

해외 공항 입국 심사대 앞에서 긴장했던 경험이 있다면 공감할 것이다. 이런저런 고생 끝에 캐나다 워킹홀리데이에 나선 주인공이 벤쿠버 국제공항에서 겪는 감정의 롤러코스터가 정녕 남의 일 같지 않다. 심장 벌렁거리며 입국심사 영어 대화를 통과한 후 비자를 받으러 이민국 사무실에 간 주인공은 얼마나 설레고 떨릴까. 긴 여행을 막 시작한 여행자의 부푼 마음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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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진 소개

만화도 취급하는 비디오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 시절에 비로소 만화의 세계에 눈 떴다.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 새는 줄 모른다고, <천재 유교수의 생활> 시리즈를 밤새 독파하다 다음날 아침 기말고사를 날려먹은 전력이 있다. 영화지 <필름2.0>, 교보문고 웹진 <북뉴스>기자를 거쳤고, 현재 자유기고가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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