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1일 데일리 베스트 10 : 『아유고삼』, 정글에 물들어가는 아이들

1
순위 제목 평점
1 아유고삼 - 팀 양스마일 / 팀 양스마일 (다음) 95
2 캐셔로 - team befar / team befar (다음) 94
3 조선왕조실톡 - 무적핑크 / 무적핑크 (네이버) 92
4 결혼의 형태 - 미야지마 요코 / 미야지마 요코 (봄툰) 91
5 파리대왕 - 워커 / 워커 (올레마켓) 90
6 나는 귀머거리다 - 라일라 / 라일라 (네이버) 89
7 윌유메리미 - 마인드C / 마인드C (네이버) 87
8 모럴센스 - 겨울 / 겨울 (코미코) 86
9 내 학생이 싸이코패스일 리가 없어 - 명왕성 / 명왕성 (레진코믹스) 85
10 독일 만화 - 맨오브피스 / 맨오브피스 (레진코믹스) 84

 

 

 

1월 11일 데일리 베스트 10 : 『아유고삼』, 정글에 물들어가는 아이들

『아유고삼』, , 다음.

『아유고삼』, 팀 양스마일 , 다음. 누리, 결국 폭발…?!

 

 

 . . .

 

 

 

 

REVIEW&LIST

1


아유고삼_썸『아유고삼』, 팀 양스마일, 다음

가온과 엄마의 심리적 충돌에 집중하느라 방치됐던 존재가 있었으니 바로 가온이 동생 누리다. 전교 1등인 동생과 늘 비교 당했던 가온과 그런 오빠 눈치를 보면서 살았던 누리 남매를 보는 마음이 무척 쓰라렸다. 어른들이 만든 입시 정글에서 아이들이 가장 먼저 배우는 게 이처럼 서로를 적대시하는 감정 같아서 말이다. 여하튼 ‘고3 아이의 수능 직전 가출 사건’을 중심에 딱 놓고, 미쳐 돌아가는 ‘대학 입시전쟁’을 다각도로 비추려는 작가의 의도가 멋지게 전달됐다.

 

 

 

 

 

2


캐셔로_썸네일

『캐셔로』, team befar, 다음

이런 영웅담도 있다. 지구 혹은 도시 하나쯤은 지키는 여느 슈퍼히어로의 스케일과는 멀어도 너무 먼 현실밀착형 영웅이 주인공이다. 손에 쥔 현찰 액수가 클수록 ‘슈퍼 파워’가 커지는 주인공이 가난한 자신의 한계를 절감하곤, 더 많은 사람들을 돕고 싶어 닥치는 대로 열심히 돈을 벌다 보니 지금의 떡집 할머니가 됐다. 평생 장사하며 모은 전재산을 통 크게 사회에 환원하는 어르신들의 미담을 떠올리게 하는 설정이다. 그들이야말로 ‘현실의 슈퍼히어로’, 진짜 영웅이란 뜻일 것이다.

 

 

 

 

 

3


『조선왕조실톡』, 무적핑크, 네이버

전쟁의 민낯을 요새 유행하는 ‘먹방’ 형식으로 풀어낸 재기발랄한 형식미가 돋보였다. 보릿고개를 나무나 흙을 먹으며 넘겼다는 이야긴 들어봤지만 임진왜란 때 백성에게 왜놈의 돗자리가 별미였다거나, 극도의 기근에 이르자 서로를 잡아먹었다는 흉악한 사실은 처음 알았다.

 

 

 

 

 

4


결혼의형태

『결혼의 형태』, 미야지마 요코, 봄툰

하나, 어쩜 이렇게 캐릭터가 생생할까? 물론 강한 여자와 우유부단한 남자 커플, 심통 부리는 시어머니라는 전형성을 띄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단순하거나 뻔한 인물로 그리는 것도 아니다. 둘째, 어머니와 아내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불가능한 미션이 아니라 아들이 ‘자신의 행복’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탁 꽂힌다. 참 포인트를 잘 잡아서 설득력 있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5


파리대왕_썸네일

『파리대왕』, 워커, 올레마켓

다소곳이 앉은 소녀상 한 컷으로도 충분했다. 현실을 패러디랄 것도 없이 쓸어 담은 듯한 화였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게 그저 ‘잊지 않는 것’뿐이라는 무력감도 새삼 느껴졌다. 이렇게 펜 끝으로 현실의 저항군이 되는 작가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 않을까.

 

 

 

 

 

 6


 나는 귀머거리다 썸네일

『나는 귀머거리다』, 라일라, 네이버

지식을 쏙쏙 흡수해 머릿속을 찰랑찰랑 채우고 싶은 아이가 겪어온 현실은 당혹스럽게 낡은 세계였다. “(넌 귀가 안들리니까) 그냥 짝꿍 하는 것만 보고 따라 하라”고 말했던 학교 선생님의 무신경함은 곧 사회 전체의 무지를 대변하는 것 같아 한숨이 나온다. 그래도 주인공은 대학에 입학해 지식의 바다를 헤엄칠 수 있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7

윌유메리미_썸네일

잊을 만하면 등장해 ‘빅재미’를 주는 임팩트 센 조연, 윌의 형 에피소드였다. 윌의 형은 어딘가 짠하면서도 공감 가고, 그래서 응원하게 되는 캐릭터다. 한결같이 무뚝뚝한 표정으로 솔로 탈출을 염원(만)하는 갖가지 행동을 하지만 늘 결론은 허무한 것이 특징. 그의 새해맞이 해돋이 여행을 다큐멘터리 ‘솔로 인생극장’ 스타일로 재구성한 작가의 아이디어가 웃음을 견인했다.

 

 

 

 

 

8


모럴센스

『모럴센스』, 겨울, 코미코

하나 같은 타입이 꼭 있다. 가끔 ‘구 남친’에게 집적거려 다시 그를 쟁취하는 기쁨을 맛보곤, 이내 관계에서 발을 빼는 ‘요망한 짐승’ 타입이. 하지만 소심한 지후 대리쯤 얼마든지 자신이 요리할 수 있다고 믿는 하나가 미처 셈하지 못한 게 있다. 바로 지후 대리가 지우를 만나면서 더 멋진 남자가 되었다는 것. 그리고 지후 대리가 모르는 건, 질투심이 없는 여자는 세상에 없다는 것.

 

 

 

 

 

9


내 학생이 싸이코패스일 리가 없어

『내 학생이 싸이코패스일 리가 없어』, 명왕성, 레진코믹스

보건교사 겸 ‘일코’ 만화가 영희와 심상치 않은 학생 인태의 ‘나름대로 로맨스’로 흘러가나 했는데, 이야기가 문득 보폭을 넓혔다. ‘허허실실 개그’ 속에 지극히 현실적인 주제, 그러니까 ‘왕따’ 이슈가 파고든 것이다. 학원물에서 ‘왕따’ 학생이란 새로울 것 없는 캐릭터지만 부디 남다른 코믹 처방전을 들고 나왔으면!

 

 

 

 

 

10


독일만화

『독일 만화』, 맨오브피스, 레진코믹스

늘 신선한 충격의 연속이다. 사람이 사는 방식, 생각하는 방식이 이토록 다를 수 있다는 게 놀랍기만 하다.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 발급 받는데 몇 달씩 걸려도 확실히 본인에게 전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여기는 독일인의 사고 방식이라니. 서로 불편함을 감수하는 사회적 합의라니.

 

 

 

 

 

공유하기

필진 소개

만화도 취급하는 비디오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 시절에 비로소 만화의 세계에 눈 떴다.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 새는 줄 모른다고, <천재 유교수의 생활> 시리즈를 밤새 독파하다 다음날 아침 기말고사를 날려먹은 전력이 있다. 영화지 <필름2.0>, 교보문고 웹진 <북뉴스>기자를 거쳤고, 현재 자유기고가로 활동 중.



댓글 1개

  1. 1위보고 혹시나 했더니 또 저분이네요. 예고편 하나 딸랑 올라왔을 때부터 밀어주는 작품 1위로 떡하니 올려놓고 기분 좋으세요? 진짜 궁금해서 묻는데 혹시 저 웹툰 관련자세요?

댓글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