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7일 데일리 베스트 10 : 『무던한 방향』, 무엽이 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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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제목 평점
1 무던한 방향 - 김균태 / 김균태 (올레마켓) 97
2 얌얌숲 당근길 토요요 - 김민재 / 김민재 (다음) 95
3 여자 제갈량 - 김달 / 김달 (레진코믹스) 94
4 국민 사형 투표 - 엄세윤 / 정이품 (다음) 93
5 파리대왕 - 워커 / 워커 (올레마켓) 91
6 CANADADA! - 진돌 / 진돌 (레진코믹스) 90
7 마스크걸 - 매미 / 희세 (네이버) 89
8 흥부놀부 - A.kim / 이한솔 (봄툰) 88
9 우리들의 시간 - 토모코 / 토모코 (코미코) 87
10 괜찮아 애송이 - 진아 / 진아 (카카오페이지 웹툰) 85

 

 

 

1월 17일 데일리 베스트 10: 『무던한 방향』, 무엽이 너어~? 

 

『무던한 방향』, ㅁㅁ, 올레마켓 둘이 그렇고 그런 사이였어?!

『무던한 방향』, 김균태, 올레마켓
둘이 그렇고 그런 사이였어?!

 

. . REVIEW&LIST

 

1


무던한방향_썸네일『무던한 방향』, 김균태, 올레마켓

이럴 수가, ‘아임 유어 파더’급 반전이다. 늘 얄미운 여왕 캐릭터였던 ‘하나 선배’와 은근히 인기 많은 무엽이 실은, 이토록 만리장성 쌓은 사이였다니! 이들의 치열했던 사랑이 학교 옥상에서 다시 복원되는 거 아닌가 싶어서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 왜 무엽은 선뜻 소영의 손을 잡지 못하는지, 왜 코치는 무엽의 가능성을 낮게만 보는지, 왜 하나는 무엽 주변을 맴도는지에 대한 답이 이번 화에 다 있다.

 

 

 

 

 

2


얌얌숲당근길토요요_썸

『얌얌숲 당근길 토요요』, 김민재, 다음

대사보다는 내레이션(‘재밌는 TV 롤러코스터 – 남녀탐구생활’ 스타일의)과 의성어로 웃음을 주던 웹툰의 정체성이 확 달라졌다. 흑염소 할아버지가 차고 넘치는 대사를 선보인 것이다. 게다가 그 대사가 동물세계의 약육강식을 비유한 잔혹동화 같은 내용이어서 놀랐다. ‘동심동심 힐링힐링한 웹툰’이라는 마지막 내레이션은 화룡점정이었다. 이 웹툰 특유의 아리송한 매력이 절정을 이룬 에피소드였다.

 

 

 

 

 

3


여자제갈량_썸네일

『여자 제갈량』, 김달, 레진코믹스

어느 소년 환관의 인생이 강렬하게 펼쳐졌다. 소년은 어렸을 때 거세되어 궁에 들어가 평생을 살다 늙고 쓸모 없어지면 궁 밖으로 쫓겨나는 환관의 운명을 가만히 견디면서 산다. 냉담한 그의 표정과 굳게 닫힌 입이 이야기를 압도하는 것만 같다. 역사를 재해석하는 작가의 냉철한 시선이 늘 돋보인다.

 

 

 

 

 

 

4


『국민사형투표』 , 엄세윤&정이품, 다음

사건의 키를 쥔 주팀장의 과거 회상 장면을 보며 감탄했다. 오싹하기도 했다. 주팀장 앞에 누구라도 망설일 선택의 딜레마가 놓여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최악의 수였다. 하지만 누가 그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왜 운명은 때로 죄 없는 사람들을 죄짓게 만드는 걸까.

 

 

 

 

 

 

5


파리대왕_썸네일

『파리대왕』, 워커, 올레마켓

루트라는 최고 대기업의 2세 경영인이자 미치광이인 고도가 나올 때마다 이야기는 한없이 차가워진다. 꼭 현실의 온도처럼 말이다. 고도는 자신의 발목을 잡는 레지스탕스를 잡아다가 윤리적 딜레마 상황에 그를 가둔다. “먹히거나, 먹거나… 사는 건 정말 심플한 일이야. 선택하는 게 어렵지” 같은 대사를 던지면서. 나라면 어떤 쪽을 택할까, 독자도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다.

 

 

 

 

 

6


CANADA

『CANADADA!』 , 진돌, 레진코믹스

드디어 캐나다 땅을 밟은 주인공의 경험담이 남 얘기 같지가 않다. 갑자기 “하왈유”하고 물어오면 “아임 퐈인 땡큐, 앤뉴?”라고 대답하도록 세팅된 한국인의 비애랄까. ‘여기선 아무도 그렇게 대답하지 않는다’고 정색하는 현지인을 바라보던 주인공이 ‘저 인간이 대한민국의 7차 교육과정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장면에서 ‘빵’ 터지고 말았다. 밝고 명랑한 분위기가 참 좋다.

 

 

 

 

 

7


마스크걸『마스크걸』, 매미&희세, 네이버

설마 모미가 살인자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마스크걸’ 사상 최고로 충격적인 에피소드였다. 다음 화에선 ‘이게 다 주오남의 상상이었습니다’, 그랬으면 좋겠다. 그 ‘트위타남’이 죽일 놈인 건 맞는데 그렇다고 진짜 죽이는 건 곤란하지 않은가. 뜻밖에 산으로 간 이야기가 어떻게 봉합될 지 정말 궁금하다.

 

 

 

 

 

8


흥부놀부썸

『흥부놀부』, A.kim&이한솔, 봄툰

회마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해서 도통 긴장감을 놓을 수가 없다. 고전을 배짱 좋게 ‘제멋대로 해석’해서 내놓는데, 그게 참 재미있다. 아무튼 당분간 관전 포인트는 ‘놀부의 변신’이 아닐까 싶다. 이제껏 착하게 살아왔던 놀부지만 앞으론 탐욕스런 아버지 뒤를 잇지 않을까? 아니면 아버지를 뛰어넘는 ‘교활한 놈’이 될까? 그것도 아니면 선과 악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까?

 

 

 

 

 

9


우리들의시간

『우리들의 시간』, 토모코, 코미코

그림체가 동글동글 귀여운데다 색감도 순하고 연해서 한 편의 동화를 보는 기분이다. 초등학교 1학년인 켄타로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이 애틋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해서 자꾸만 눈이 머문다. 갓 태어난 동생을 향한 켄타로의 질투와 그 마음을 뛰어넘은 가족에 대한 사랑이 소박하게 담겼다.

 

 

 

 

10


괜찮아 애송이_썸네일

『괜찮아 애송이』, 진아, 카카오페이지

첫 정식 연재를 시작할 때 작가의 심리 상태란 정말로 복잡할 것 같다. 설렘도 있겠지만, 불안과 스트레스가 부풀 때로 부풀지 않을까? 작가는 데뷔를 앞두고 겪었던 마음의 고난을 이번 화에 진솔하게 털어놨다. 그때 작가에게 필요했던 건 친구의 이성적이고 냉철한 판단이 아니라, 핫팩처럼 따뜻한 응원의 한마디였다. 그러니 우리 따스한 말 한마디, 아끼지 말고 막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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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진 소개

만화도 취급하는 비디오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 시절에 비로소 만화의 세계에 눈 떴다.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 새는 줄 모른다고, <천재 유교수의 생활> 시리즈를 밤새 독파하다 다음날 아침 기말고사를 날려먹은 전력이 있다. 영화지 <필름2.0>, 교보문고 웹진 <북뉴스>기자를 거쳤고, 현재 자유기고가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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