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4일 데일리 베스트 10 : 『마스크걸』, 죽이고 죽고

1
순위 제목 평점
1 마스크걸 - 매미 / 희세 (네이버) 95
2 호랑이형님 - 이상규 / 이상규 (네이버) 94
3 캐셔로 - team befar / team befar (다음) 93
4 조선왕조실톡 - 무적핑크 / 무적핑크 (네이버) 91
5 냄새를 보는 소녀 - 만취 / 만취 (올레마켓) 90
6 아유고삼 - 팀 양스마일 / 팀 양스마일 (다음) 88
7 독일 만화 - 맨오브피스 / 맨오브피스 (레진코믹스) 87
8 드문드문 - ANSI / ANSI (코미코) 86
9 아쿠아마린 - 김은희 / 김은희 (카카오페이지) 85
10 예전고 - 김선우 / 김선우 (레진코믹스) 84

 

 

 

1월 24일 데일리 베스트 10: 『마스크걸』, 죽이고 죽고

『마스크걸』, ㅇㅇ, 네이버 그와중에 그런 얘길 하고 싶냐!

『마스크걸』, ㅇㅇ, 네이버
그와중에 그런 얘길 하고 싶냐!

REVIEW&LIST

1

마스크걸
『마스크걸』 – 매미&희세, 네이버

충격적인 전개가 이어졌다. 저번 화에선 모미가 진짜 살인을 하더니, 이번엔 모미가 사회적 살인을 당한 것이다. 주오남이 회사 복도에 모미의 얼굴과 마스크걸 알몸을 합성한 포스터를 잔뜩 붙였다. 나르시스트 부장은 모미에게 대놓고 ‘창녀’라면서 한술 더 떴다. 아니, 그들에게 모미를 마녀사냥할 자격이 있나? 인성의 무게를 달아보면 똑같을 캐릭터들이 참. 아무래도 극단적이고 짜릿한 전개에 중독된 것 같다. 다음 화가 기대된다.

 

 

 

 

 

 

2

호랑이 형님 왼쪽부터 산군과 무커

『호랑이형님』- 이상규, 네이버

범들의 싸움 못지 않게 인간들의 싸움이 무척 생동감 넘쳤다. 예나 지금이나 나랏밥 먹는 이들의 사리사욕이 한결같단 걸 보여주는 착호갑사(조선시대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맹수를 잡던 특수 군사)와 대장부 홍씨의 대결이 이번 화를 뜨겁게 달궜다. 흰 여우를 보호하려는 홍씨의 태도는 결연했다. 호피 대신에 흰 여우 가죽이라도 상납하려던 착호갑사는 그런 홍씨에게 묵사발이 됐다. 빠르고 힘찬 결투를 보는 쾌감에 흠뻑 젖을 수 있었다.

 

 

 

 

 

3

캐셔로_썸네일

『캐셔로』 – team befar, 다음

떡집 할머니의 마음은 과연 어떨까? 자신과 같은 초능력이 있었던 남자와 할머니의 삶은 많이 달라졌다. 젊은 시절, 할머니 덕에 개과천선한 남자는 화목한 가정을 일군 반면, 할머니는 아등바등 돈 모으느라 삶의 재미 하나 없이 살았다. 무표정한 할머니의 눈가에 금방이라도 눈물이 맺힐 것만 같아 가슴이 뭉클했다.

 

 

 

 

4

조선왕조실톡_썸네일

『조선왕조실톡』 – 무적핑크, 네이버

조선왕조 오백년사만한 이야기 보따리가 또 있을까. 역사적 해석이란 다양하고 풍부해서 같은 인물을 다뤄도 늘 흥미롭다. 이번 화는 조선시대 세조의 옷 색깔이 붉은 색에서 검은 계열로 바뀐 에피소드를 다뤘다. 발랄한 ‘카톡’ 대화로 진행되지만 곱씹을수록 광기 어린 역사의 한 대목이다. 살해당하거나 미치지 않고 조선시대 왕으로 살아간다는 건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다.

 

 

 

 

 

5

1208 데일리 냄새를 보는 소녀 특성화

『냄새를 보는 소녀』 – 만취, 올레웹툰

이 희대의 범죄자 조직을 경찰이 잘 막아낼 수 있을까? 어느새 미술관으로 진입한 경찰들과 이를 눈치채고 철수하려는 베타 일당의 대치가 긴박하게 그려졌다. 경호원과 경찰이 몸싸움을 하는 광경과 마약을 다 팔고 일사불란하게 손님을 내보내는 베타의 모습이 대비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6

아유고삼_썸

『아유고삼』 – 팀 양스마일, 다음

가온이의 숨막혔던 고3생활이 생생하게 표혔됐다. 사실 놀랐다. 딱 가온이처럼 사는 어른도 많기 때문이다. 대학생도, 취준생도, 회사원도 자주 그런 식으로 시간에 허덕인다. 돈을 벌면서 그렇게 공부하는데, 미래도 별로 안정적이지 않다는 게 문제다. 고3의 미래가 겨우 고3같은 어른이라면, 이 땅의 가온이들에게 대체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7

독일만화

『독일만화』 – 맨오브피스, 레진코믹스

독일 동화가 나와서 처음엔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이내 무릎을 쳤다. 마지막 장면에 독일 나치 정권의 만행에 대한 독일의 첫 사과를 담았기 때문이다. 1970년, 폴란드의 전쟁 희생자 추념비 앞에 무릎 꿇은 당시 독일 총리의 모습 말이다. ‘메시지는 단순하고 강렬해야 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번 에피소드는 강렬했다. 어쨌거나 아베는 오늘도 망언을 쏟아내겠지.

 

 

 

 

 

8

드문드문

『드문드문』 – ANSI, 코미코

결혼을 앞둔 남자가 떠올려보는 옛사랑의 그림자. 도화지에 연필로 꾹꾹 눌러 그린듯한 작화와 옅은 채색이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랑 잘 어울린다. 누가 누굴 좋아하는지, 누가 누구랑 사귀는지에 안테나를 세우고 온전히 집중하던 시절의 순수와 설렘이 느껴진다. 그림도 내용도 제대로 아날로그 감성이다.

 

 

 

 

9

아쿠아마린_썸네일『아쿠아마린』 – 김은희, 카카오페이지

여름비가 내리던 날, 두 소년소녀가 만나기를 기대했건만! 정엽과 청정의 가슴 시린 첫사랑 스토리는 로미오와 줄리엣 스토리의 뻔한 반복인데도 울림이 있다. 인물들이 감정을 드러내는 수위가 담백해서일 것이다. 그나저나 이제 보니 미서도 청정이만큼이나 안타깝네.

 

 

 

 

 

10

예전고

『예전고』 – 김선우, 레진코믹스

아이돌 소녀가 ‘제일 강한 남학생하고 사귀겠다’고 하자 학교가 발칵 뒤집혔다. 공부든, 싸움이든, 운동이든 힘 좀 쓰는 녀석이라면 다 아이돌의 남자친구가 되겠다고 전쟁을 시작했다. 아수라장이 된 고등학교 남학생들의 다소 과격하고 과장된 묘사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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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진 소개

만화도 취급하는 비디오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 시절에 비로소 만화의 세계에 눈 떴다.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 새는 줄 모른다고, <천재 유교수의 생활> 시리즈를 밤새 독파하다 다음날 아침 기말고사를 날려먹은 전력이 있다. 영화지 <필름2.0>, 교보문고 웹진 <북뉴스>기자를 거쳤고, 현재 자유기고가로 활동 중.



댓글 1개

  1. 이 사람이 뽑는 리스트에서 저 만화 좀 안 봤으면 좋겠다. 예고편부터 1위로 밀어주던 저 만화에 무슨 주식이라도 사신건가? 이런 미심적은 리스트를 유지하는 저 사람을 필진이라고 매번 글을 싣고 있는 에이코믹스도 믿음이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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