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 데일리 베스트 10 : 『장기대출』, 당신의 욕망을 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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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제목 평점
1 장기대출 - GAR2 / GAR2 (다음) 99
2 우바우 - 잇선 / 잇선 (네이버) 97
3 엘에이 메이츠 - 이그램 / 이그램 (레진코믹스) 95
4 코이이누 - COCO / COCO (코미코) 92
5 고기해방연합 - 윤소함 / 윤소함 (피너툰) 89
6 비밀스러운 짝사랑 - 정 / 정 (레진코믹스) 88
7 마법사의 아이 - 산작약 / 산작약 (레진코믹스) 87
8 어쩌다 그만 - 캐노피 / 캐노피 (코미코) 85
9 퍼펙트 게임 - 장이 / 장이 (다음, 북돋움) 84
10 놓정동화 - 신태훈 / 나승훈 (네이버) 76

 

 

 

2월 25일 데일리 베스트 10 : 『장기대출』, 당신의 욕망을 빌려드립니다 

『장기대출』, , 다음  욕망

『장기대출』, GAR2 , 다음
끝낼 수 없는, 끝나지 않을

 

 

 

 

 

REVIEW & LIST 

1

장기대출_썸네일

『장기대출』 GAR2/다음

장담하건대,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을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부위의 장기를 아무 대가없이 -오로지 정해진 일시에 정확히 돌려줘야 한다는 조건 하나 빼놓고- 빌려주는 곳이 있다. 장님이라면 눈을, 귀머거리라면 귀를 빌리고 싶을 것이다. 미스터리 추리물 형식을 빌어 ‘할아버지는 왜 대출업자를 죽였는가’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디스토피아적 설정과 어우러져 인간의 본성에 대해 고찰하게 만든다. 과연, 나라면 어쩔 것인가? 내게 가장 결핍된 것을 채웠다가 아무 미련 없이 토해낼 자신이 있는가?

 

 

 

 

2

우바우

『우바우』 잇선/네이버

‘우리가 바라는 우리’의 줄임말이자 작품의 제목인 『우바우』. 동물의 탈을 쓴 사람들이 나와 현대의 우화를 재현하는 웹툰은 아주 많다. 『우바우』도 그 중 하나라면 하나 일 수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잔잔한 흑백의 그림체와 대비되는 내용부터 어딘가 블랙 코미디의 느낌을 준다. 우리가 평소에 지나가듯 하는 이야기들. 아, 돈 많았으면. 아, 살기 힘들다. 아, 죽고 싶다.(사실, 그냥 행복하게 살고 싶다.) 언뜻 답이 없는 이 이야기들에 가끔 작가는 화답해준다. 그래. 힘들지? 우리 모두 그래. 어떻게든 살아보자.

 

 

 

 

3

엘에이메이츠_썸

『엘에이 메이츠』 이그램/레진코믹스

이 작품이 이렇게 높은 점수를 얻은 데는 형식 파괴미가 한몫을 한다. 흔히 말하는 ‘영화 스샷’을 연상케 하는 이 작품은 완전 이국적 무대에 이국의 캐릭터들을 올려놓고, 미국 드라마와 미국 애니메이션 중간 어디쯤의 시니컬한 화장실 개그를 보여준다. 흔히 말하는 ‘디나이얼 게이’ 주인공의 뻘짓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비식비식 실소가 터진다. 『엘에이 메이츠』의 매력이자 미덕이라면 단연코 ‘침묵’이다. 등장인물들이 숨을 한 번 고를 때마다 다음엔 무슨 대사가 터질지 궁금해지는 것이다.

 

 

 

 

4

코이이누_썸

『코이이누』 COCO/코미코

연애물에 진리가 몇 개 있다. 말하자면 클리셰적 관계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대표적일 테고, 현대에 와서 그와 쌍벽을 이루는 것이라면 소꿉친구가 있지 않을까? 『코이이누』는 바로 이 소꿉친구, 어렸을 때의 첫사랑을 나이 들어서도 그대로 간직하고 있던 청춘남녀가 재회하여 벌어지는 사랑의 새콤달콤한 맛을 그린 만화다. 소년은 훈남이 되었고 소녀는 훈녀가 되었다. 남은 건 사랑의 밀당 뿐이다. 독자는? 솔로라면 울면서 지켜보고, 커플이라면 가던 길가시고. 크흡…ㅠㅠ

 

 

 

 

5

고기해방연합

『고기해방연합』 윤소함/피너툰

시작부터 만화만이 줄 수 있는 깜찍함(?)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어느 날 하늘에서 중2 정도로 추정되는 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인간들아, 오늘부터 고기를 먹지 말아라. 고기 먹으면 천벌 받는다!” 사람들은 이게 뭔 집단 착란현상인가 싶었지만, 실제로 고기를 먹는 사람에게 갖은 재앙이 닥쳐오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 와중에 합리적 의심을 하는 소년이 나타난다. ‘이것이 과연 절대자의 행위일까? 인간의 음모는 아닐까?’ 과연,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의 이 만화가 어디로 달려갈지 궁금하지 않은가.

 

 

 

 

6

비밀스러운짝사랑

『비밀스러운 짝사랑』 정/레진코믹스

고교생. 마법의 단어. 이 시기에는 아주 간단한 일조차 반지의 제왕 뺨치는 모험 서사시가 되기도 하고, 남녀 간 눈빛이 스쳐지나가기 만해도 절절한 러브로맨스 100권이 나올 수 있다. 『비밀스러운 짝사랑』은 바로 이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10대 청소년들의 상큼 발랄한 연애담을 너무도 유쾌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사람이 누군가를 좋아하면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이는 법! 다른 말로는 콩깍지라고 하는데, 콩깍지 낀 10대 청소년의 일상이 이토록 웃기고 재미난 것이었던가, 독자여러분도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

 

 

 

 

7

마법사의아이

『마법사의 아이』 산작약/레진코믹스

판타지 로맨스 좋아하는 독자, ‘로미오와 줄리엣’류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주저 없이 추천해 주고 싶다. 마계 헤가투스의 첩자가 되어 지상으로 내려온, 약간 띨띨한 소녀 트리샤가 복수의 대상인 금발의 마법청년 해일과 얽히고설키게 되는 이야기. 삼각관계를 위한 장치도, 형제간 골육상잔을 위한 도구도 다 잘 준비되어있다. 수려한 그림체는 거들뿐…!

 

 

 

 

8

어쩌다그만

『어쩌다 그만』 캐노피/코미코

어쩌다 그만, 제목 그대로. 28세의 다소 어두침침한 직장여성 서영은 퇴근길에 자신의 아파트 앞에 죽치고 있던 10살짜리 소녀를 주워(?) 버린다. 문제는 이 꼬맹이가 서영을 엄마라고 우긴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처녀 시집도 못 가게 하려고 작정하고 누가 보낸 게 아니라면 이럴 수가 없다. 그런데 너무 피곤했던 서영은 이 꼬마를 하룻밤 재워준다. 물론 다음 날은 경찰서행. 그러나 버려도 버려도 돌아오는 인형괴담처럼, 꼬맹이는 계속 서영을 엄마라고 부르며 집으로 돌아오는데…? ※호러물이 아닙니다.

 

 

 

 

9

 퍼펙트게임_썸

『퍼펙트게임』 장이/다음

사회인야구. 평범한 사람들에겐 약간 낯선 단어일수도 있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익숙한 단어일 것이다. 프로 선수는 아니지만 본업을 따로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재미있게 즐기는, 그것이 바로 사회인 야구. 『퍼펙트게임』은 바로 이 사회인야구를 소재로 한 ‘최초의’ 웹툰이다. 등장인물들의 직업은 다양하지만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은 하나, 아니 그 마음만은 프로이상! 우리네 소시민들의 모습이 여기저기 엿보여 친근한 마음까지 팍팍 드니, 어찌 추천을 안 하리오.

 

 

 

 

10

놓정동화

『놓정동화』 신태훈,나승훈/네이버

일단, 제목에서 좀 아쉬움이 돋는다. 작가의 히트 작품은 익히 알고 있지만, 자기 복제보단 뭔가 새로운 것을 기대하게 되는 독자의 심리랄까. 물론 작품 내 화자들의 캐릭터를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이긴 하지만, 조금만 더 참신했다면…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킬링 타임용 웹툰으로는 손색이 없다. 비틀린 동화를 소재로 한 만화도 많지만, 막가면서도 묘하게 선을 잘 지키고 있는 그 느낌이 좋은 부분이다. 전 연령가로 보기에 아무런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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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진 소개

타파스미디어 홍보대외협력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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